(고척=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용규 플레잉코치의 충격적인 음주운전 사건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키움 히어로즈의 행정 착오까지 겹쳤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장영석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1군 엔트리에 장영석 코치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키움 구단의 행정 착오로 생긴 미등록 사태였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 담당 직원의 착오로 장영석 코치 1군 엔트리 등록 절차를 빠뜨린 실수가 나왔다. 내일(14일) 정상적으로 장영석 코치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영석 코치는 1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지도했지만, 정작 이날 경기 더그아웃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앞서 키움은 지난 12일 이용규 플레잉코치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한 구단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용규 코치는 12일 오전 6시 25분께 구리시 아천동 왕복 6차로에서 면허취소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적색 신호에 직진하다 맞은편 유턴 차량을 들이받은 뒤 충격으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 후미까지 추가 충돌해 경찰관을 다치게 했다. 구리경찰서는 이용규 코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용규 코치는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지난달 타격코치까지 겸임할 정도로 구단의 신망이 두터웠던 이용규 코치였지만 경찰관을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음주운전으로 인해 프로 인생을 불명예스럽게 끝냈다.
13일 경기 전 설종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코칭 스태프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대응책을 설명했다. 설 감독은 "어제 갑자기 그런 일이 있어서 일단 제일 빠르게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게 장영석 코치라고 생각해서 1군으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장영석 코치의 1군 합류로 2군 타격 코치 자리가 비게 됐다.
설 감독이 외부 코치 영입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키움 관계자는 "1군 타격 파트는 수석코치와 장영석 코치가 함께 맡고 오윤 퓨처스팀 감독과 박병호 코치가 2군 타격 파트를 함께 맡는 것으로 현 시점에서 결정했다. 외부 영입은 시즌 중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용규 코치의 불명예 퇴장, 대체 코치 등록 행정 착오까지. 설종진 감독이 흔들리는 상황을 수습하며 팀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코칭 스태프 재편의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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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