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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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지휘' 김진규 코치 "90분 동안 얼떨떨했다"

기사입력 2022.03.19 19:13


(엑스포츠뉴스 서울, 김정현 기자) 기술지역에서 선수단을 지휘한 김진규 '일일 감독 대행'이 첫 경기를 지휘한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맞대결에서 조나탄 링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박호민이 한 골 만회했지만 1-2로 패했다. 

안익수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날 감독 대행으로 나선 김진규 코치는 경기 후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드렸어야 했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고무적이다. 어린 선수들이 회복을 잘해서 2주 정도 잘 준비를 한다면 다음 경기에 승점 3점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스트라이커 자원인 김신진은 낯선 자리인 센터백에서 히카르도와 합을 맞췄지만, 2실점을 헌납했다. 김 코치는 “김신진이 생각보다 잘 해줬다.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자리에서 뛴다고 고생했다. 이제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서 좋은 경쟁을 할 것이다. 김신진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울은 전반 이른 시간에 두 골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끝내 한 골을 만회했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얻은 작은 성과였다. 김 코치는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 많았다. 그 선수들이 끝까지 해줘 인상적이었다.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줄곧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다가 처음으로 기술 지역에서 선수들을 지휘했다.  김 코치는 “얼떨떨했다. 바깥에 나와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모습은 전혀 달랐다. 90분 동안 어떻게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얼떨떨하게 90분이 지나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실점 장면에 대해선 “실점 장면 모두 수비 조직에서 문제가 생겼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런 모습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권성윤, 김신진, 히카르도도 오랜만에 나왔다. 양유민은 부상 복귀한 지 며칠 안 됐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라면서 “그런 모습이 아쉬웠다. 2주 동안 잘 준비해서 잘 보완한다면 2주 뒤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부상자도 10명에 달해 선수단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김 코치는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 3~4일 준비하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다 돌아왔을 때 이런 모습들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본다. 지금 선수들이 잘 돌아온다면 더 좋은 팀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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