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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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친언니에 머리채 잡히기도...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 (써클하우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18 06:20 / 기사수정 2022.03.18 11:1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한가인이 언니와의 남다른 우애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형제 자매 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둘째인 한가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언니한테 정말 많이 맞았다. 머리도 잡고 배를 때리기도 하고 발가락도 물려서 피가 난 적도 있다. 주먹으로 쳐서 잇몸에서 피가 나서 엄마한테 이르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지만 현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고. 한가인은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고 통화도 많이 한다. 속 얘기까지 다 하는 소중한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형제자매 중 더 서러운 쪽은 누구인가'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한가인은 동생이라고 주장하며, "나는돌 사진도 없다. 언니에게는 다 해 주고 돌 사진도 없고 유치원도 안 갔다. 언니는 유치원을 몇 년 다녔다. 한글도 언니는 가르치고 나는 귀동냥으로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가인은 한편으로는 부모의 입장으로, '첫째는 업어 키우고 둘째는 발로 키운다'는 말에 공감했다. 오은영은 "첫째는 낳으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르니까 온도계, 습도계부터 기본이다. 둘째는 손 한번 대 보고 대강 물 온도를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핏 보면 편애 같지만 냉정하게 보면 첫째는 몰라서 어떻게 키울 줄 모르니까 더 신경 쓰는 것. 둘째는 엄마 아빠로서 편해져서 자녀를 편하게 대하는 거다"라고 부모의 입장을 대변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안예원도 친오빠와 출연해 '쇼윈도 남매'라고 밝혔다. 동생측 패널인 탈출이로 출연한 안예원은 "스무 살 무렵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수영 강사에서 피트니스 모델로 전향했을 때 오빠는 '쇼를 해라. 니가?'라고 물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안예원은 "학생일 때 마치 선도부처럼 밤 열 시만 되면 오빠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안예원의 오빠인 지킴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피트니스 모델로 전향한다고 했을 때도 걱정되는 마음에 일부러 모진 말을 했다.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해명했다.

오은영은 "남매 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안예원의 오빠는 "급성백혈병으로 돌아가셨다. 골수 이식을 했지만 잘 안 돼서 7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공부도 덮어둔 채 아버지 곁을 지켰다. 동생과 엄마는 돈을 벌러 나갔다. 장남이니까 함부로 힘들다고 할 수도 없었다. 홀로 병실을 지키며 서운함이 쌓였던 것 같다"고 토로하며, "아버지 임종 직전에 예원이와 어머니에게는 말을 길게 하시더라. 내 차례가 돼서 갔는데 '너는 잘해라'가 끝이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버지의 말에는 많은 마음이 들어가 있었을 것"이라며 "더할 나위 없이 잘해 왔다. 네가 내 아들이라서 고맙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아버지를 잘 떠나 보내 줘서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너무나 행복했다. 고맙다. 너한테 부탁할 게 없다. 왜냐하면 지금처럼만 해 주면 된다. 나는 너를 믿고 떠난다. 네가 있어 든든하다"는 말이었을 것이라고 아버지의 진심을 대신 전해, 남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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