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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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3도움' 로이스...그래도 여전한 '클래스'

기사입력 2022.02.21 10:32 / 기사수정 2022.02.21 10:32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로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6분 팀의 선제골을 기록한 로이스는 후반 36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도르트문트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로이스는 3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한 경기에 다섯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12/13시즌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로이스는 약 10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통산 348경기 153골 108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도르트문트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로이스지만, 한 경기에 다섯 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우는 처음이다.

로이스는 한때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평가됐다. 2012/13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지 첫 시즌 만에 리그 32경기 14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해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표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고, 2013/14시즌에도 리그 30경기 16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해 '1경기 1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위르겐 클롭이라는 명장 체제에서 로이스의 활약에 힘입은 도르트문트는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승승장구만 할 것 같았던 로이스의 축구 인생은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4/15시즌 발목 부상과 내전근 부상을 당한 로이스는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5/16시즌엔 리그 26경기 1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해 다시 부활하는 듯했지만, 2016/17시즌 치골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에 이르렀고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18시즌엔 더 암울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로이스는 리그 개막전부터 21라운드까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로이스가 이 기간동안 뛴 리그 경기는 74경기에 불과하다. 직전 두 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이다.

오랫동안 부상에 당한 만큼 실력이 꺾일 우려가 있었지만, 로이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2018/19시즌 다섯 시즌만에 최고치인 리그 27경기에 출전한 로이스는 17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해 1경기 1공격포인트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2019/20시즌 근육 부상으로 다시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0/21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풀타임 출전에 준하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건강을 유지한 로이스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절정의 기량을 보이던 때 5,000만 유로(약 678억 원)까지 치솟았던 몸값은 나이와 부상의 여파로 현재 1,300만 유로(176억 원)까지 떨어졌지만, 로이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마츠 훔멜스, 마리오 괴체 등 도르트문트를 대표한 선수들이 이적할 때도 끝까지 잔류를 택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이 가장 사랑하는 '캡틴'으로 남아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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