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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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오빠' 윤항기 "젊을 때 아내 속 썩여, 총각 행세도"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2.17 23:31 / 기사수정 2022.02.17 23: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윤항기가 아내 속을 썩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 윤복희의 친오빠 윤항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윤항기는 근황에 대해 "15년 가까이 아들 며느리 부부와 살다가 지금은 분가시키고 아내와 둘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집에는 설을 함께 보내기 위해 캐나다 사는 딸이 한국을 찾아와 있었다.

딸은 어린 시절에 대해 "그때는 아빠도 고모도 바쁘셨다. 엄마는 아빠 뒷바라지하느라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윤항기는 "지방, 해외 공연이 많아서 한 달에 한 번 집에 들어올까 말까였다"고 했고, 아내는 "젊었을 때 속을 많이 썩였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까 잊혀졌지만.."이라며 힘들었던 옛 시절을 떠올렸다. 

윤항기가 "그렇게 나를 따르는 여성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고 농담을 하자, 아내는 "지금은 안 그렇지만 당시에는 연예인들 생활 자체가 무질서했다. 밖에서 결혼 사실을 숨겼더라. 남자들은 결혼했다고 하면 인기가 떨어지니까 안 했다고 했다. 그래서 여자 팬들이 총각인 줄 알고 접근을 했다. 애들 키우면서 이겨냈지만 여자로서는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과거 윤항기가 폐결핵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때 그를 살린 것도 아내였다. 윤항기의 아내는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버지 아닌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주위 분들에겐 도움받아서 좋다는 것을 많이 구해서 먹었다"고 말했다. 

전염 위험성에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는 아내에 대해 윤항기는 "아내가 아니었으면 그때의 윤항기는 폐병 걸려서 죽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의 윤항기는 아내의 머슴으로 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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