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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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中 왕멍, "실격 당한 황대헌, 우리 선수 방해했어"

기사입력 2022.02.13 21:3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중국의 쇼트트랙 스타였던 왕멍이 황대헌의 500m 실격을 두고 “우리 선수를 방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막판까지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황대헌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의 스케이트 날과 부딪쳤고, 황대헌은 뒤로 밀려나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실격 판정을 받았다.

2위로 달리다 황대헌과 부딪쳐 뒤쳐진 뒤부아는 구제를 받아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우다징(중국)은 2위로 올라설 기회가 생겼으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에게 추월을 당하며 3위로 추락, 결승이 아닌 순위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왕멍은 “황대헌이 우다징을 방해했다”라고 판단했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왕멍은 “황대헌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을 뒤로 차면서 우다징을 방해했다”라면서 “그의 동작은 너무 위험했다. 방해를 받은 우다징은 피할 수밖에 없었고, 피하지 않았다면 부상을 당할 뻔했다”라고 설명했다. 

왕멍은 이번 대회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한국 잘 넘어졌다”, “최민정 은메달은 실력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 등 도 넘는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다징은 세계기록과 올림픽 기록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는 500m 강자다. 순위 결정전에 진출한 우다징은 41.15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으며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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