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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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담 "배우로서 롤모델? 수애·케이트 블란쳇"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2.11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공작도시' 이이담이 이번 작품과 향후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전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이이담과의 화상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이담은 극중 아트스페이스진의 도슨트 김이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이이담은 종영 소감에 대해 "어제 마지막회를 봤는데, '공작도시' 첫 미팅 때부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했던 게 여운이 남는다"며 "어제 방송을 보고서야 작품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났다. 이설을 아직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고 전했다.

데뷔 후 첫 주연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부담감은 계속 있었지만, 그걸 잘 이용하려고 했다. 긴장을 놓지 않고 계속 집중하려고 하면서 끝까지 달렸던 것 같다"면서 "수애 선배님과 김강우 선배님, 그리고 다른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도 값진 경험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설이라는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한 것에 대해 이이담은 "초반과 후반의 이설 연기가 많이 달랐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긴장도 많이 됐는데 선배님과 감독님이 많이 잡아주시고 설명도 해주셔서 연기 방향성에서 도움을 받으며 했다. 선배님들과 가까이서 연기하며 받는 에너지가 있었다"며 "수애 선배님은 눈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었다. 제가 가만히 있어도 몰입이 되게끔 느껴지는 강렬한 에너지가 있었다. 반면 김강우 선배님은 제가 움직임, 호흡을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생동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커튼 안에서 밀착하는 장면도 더 호흡을 잘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전달받은 팁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묻자 "김강우 선배님은 호흡이나 말할 때의 화법을 찬스 주듯이 딱딱 주셔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수애 선배님은 제가 깊은 감정을 연기해야 했을 때 '이렇게 해볼래?'가 아니라 제가 길을 찾을 수 있게 '혹시 이런 느낌 아닐까'라고 도와주셨다. 그게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수애와의 워맨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처음엔 그렇게 느끼지 못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워맨스 연기라고 표현을 해주셔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으로는 "수애 선배님과 머리채 잡는 장면이 재미있게 촬영해서 기억에 남는다. 액션신이라, 선배님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컷 하자마자 선배님과 내가 '이거 재미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의 롤모델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이담은 웃으며 "뻔한 대답일지도 모르겠지만, 20대 초반부터 수애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수애 선배님의 화술을 배우고 싶었다. 저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수애 배우님 작품을 보고 와라'고 말할 정도였다. 선배님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도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배우들 중에서는 케이트 블란쳇을 좋아하는데, '캐롤'을 보고 반했다. 그 분이 어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하시지 않나. 그 분이 하는 작품들을 보면 실존인물같은 입체적인 연기를 하신다. 자극받고 싶거나 초심을 찾고 싶을 때 그 분의 작품을 다시 보곤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인간 이이담은 어떤 인물일까. 그는 "제가 낯가림이 정말 심한데, 첫인상과 실제 모습이 가장 다르다고 할 정도로 색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몸에 안 좋지만 맛있는 라면이나 떡볶이, 빵 같은 밀가루 음식들을 좋아한다. 제가 얼굴에 살이 정말 잘 붙는 편이라 그런 걸 잘 조절해야 돼서 못 먹고 있는데, 지금도 먹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뚜렷하지 않은 이목구비가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거지 역도 어울릴 수 있고, 쌍꺼풀이 없어서 카리스마 있는 역할도 할 수 있고, 부자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많은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한결같이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게끔 하는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많은 것들이 중요하지 않나. 성격이나 신념 등이 뿜어질 수 있는 매력을 갖고있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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