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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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 번째 남편' 정민준 "엄현경·오승아 엄마 다 좋지!"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2.02 16:19 / 기사수정 2022.02.04 19: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앙증맞은 손으로 다양한 하트를 만드는가 하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멋있는 포즈까지 막힘없이 척척 해낸다.

귀여운 비주얼과 똘똘한 눈빛, 이질감 없는 연기까지, ‘두 번째 남편’에 활력을 불어넣는 아역 배우 정민준을 두고 한 말이다.

정민준은 “어제 많이 연습했어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움직이는 동영상을 더 좋아해요”라며 씩씩하게 답했다. 사진이 잘 나왔을 것 같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2016년생, 우리 나이로 올해 일곱 살이 된 정민준은 여느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활발하고 장난기 넘친다. 그러면서도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과 연기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집중해 또박또박 이야기한다.

‘두 번째 남편’ 촬영이 어떠냐고 묻자 단번에 “좋아요”라고 답한다.

“대본 읽고 엄마랑 저랑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연습해요. 안 힘들어요. 태양이 마음을 떠올리면서 촬영해요. 거울 보면서 웃는 것과 화내는 표정 연습도 해요.”

정민준은 ‘두 번째 남편’에서 문태양이자 봉새벽 역을 맡고 있다. 사실혼 관계였던 봉선화(엄현경 분)와 문상혁(한기웅)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문상혁과 윤재경(오승아)의 계략으로 봉선화는 새벽이가 죽은 줄 알고 슬픔 속에 살았다. 수년이 지나고 나서야 새벽이가 태양이란 사실을 알고 아들을 되찾아왔다.

“촬영하는 게 재밌어요. 촬영하면서 좋은 거, 신난 거, 슬픈 거, 나쁜 거, 화난 거 여러 가지 표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엄마를 찾으러 나갔는데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서 앉아있다가 봉선화 아줌마를 보고 반가워하고 오열하며 우는 연기도 했어요.” 

가장 재밌던 촬영은 공룡박물관을 찾았을 때라며 아이다운 귀여운 답을 내놓았다. 반면 가장 어려울 때는 눈물 연기를 해야 하는 신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해서란다.

“공룡박물관에서 해란(지수원) 배우님이랑 선화 배우님이랑 차서원(윤재민 역) 삼촌 배우님이랑 공룡 구경하며 사진도 찍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공룡이 움직였어요. 슬픈 걸 찍을 때는 슬픈 걸 생각하면서 감정을 잡고 있어요. 큰 새에 잡혀가는 생각이요.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데 갑자기 빨리 울어야 하는 게 어려워요.“

‘두 번째 남편’은 시청률 2.9%로 시작해 최근 10.5%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지수원, 정성모, 최지연, 김희정, 천이슬 등이 출연 중이다. 

”엄현경 엄마는 절 낳아주신 엄마예요. 촬영할 때 펑펑 울 때가 많은데 그래도 항상 웃어주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편안하게 해주시는 분이에요. 차서원 삼촌은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 배우님이에요. 제가 촬영할 때 율동하고 노래 부를 때 긴장하지 않도록 노래를 먼저 불러주시고 춤도 춰주시는 분이에요. 만능배우분이에요.

한기웅 아빠는 실제 저희 아빠보다 더 많이 놀아주고 재밌게 해주세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근육도 많이 있어서 촬영할 때 많이 안아주세요. 대기 시간에 상혁 아빠랑 노는 게 너무 재밌어요. 오승아 엄마는 절 키워주신 엄마예요. 야외촬영할 때 바람이 불어서 머리가 망가질 때 머리를 예쁘게 해주세요. 그리고 오토바이 사고 나는 신이 있는데 다칠까 봐 추울까 봐 보호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좋아요.”

정민준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태양의 할머니 주해란 역의 지수원은 SNS에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 부모님이 넘 잘 키우셨어요. 연기 천재 정민준”이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지수원 배우님은 제가 연습할 때 잘 들어주시고 입술 틀 때 아플까 봐 립그로스도 발라주시고 제가 연기할 때 칭찬도 해주고 예쁘다고 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정성모 할아버지는 촬영할 때나 안 할 때나 재밌게 해주시고 잘해주셔요. 상미(천이슬) 이모는 선물을 줬어요. 말자(최지연) 할머니도 선물을 많이 주셨어요. 멋쟁이이고 예쁘고 좋아요.”

누가 가장 좋냐고 어려운(?) 질문을 하자 “선화 엄마요. 오승아 엄마도 좋아요. 다 좋지!”라며 방긋 웃어 보였다.

정민준은 '두 번째 남편' 배우들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다부지게 말했다.

“상혁 아빠와 차서원 배우님이랑 정성모 할아버지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가 하는 연기를 보고 많이 웃어주시면 좋겠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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