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6일 방송된 일본 후지TV의 'Mr.선데이'는 지난 2월 6일 방송분에서 기무라 타로의 K-POP 인기에 관한 발언이 오해를 불렀다며 사죄했다.
이날 기무라 타로는 출연하지 않은 가운데 여성 진행자 다키가와 크리스텔이 사과를 대신했다. 그녀는 "한국 정부의 국가 브랜드 위원회로부터 '특정 영상에 대해 재생 유도를 의뢰했던 적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무라 씨의 발언의 진심은, 한국에서는 K-POP을 자국의 문화적 재산으로써 소중히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정부로서 보급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지 특정 영상을 재생 유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뒤 "오해를 부르는 표현이 있었다. 정말 실례했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사회자 미야네 세이지는 사과 발표 뒤 "국가 브랜드 위원회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인 대통령 직속의 기관"이라고 소개한 뒤, "국가 브랜드 위원회라는 것이 있군요"라며 놀라는 듯이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J-CAST 뉴스'는 이번 사과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서 K-POP 영상 중 2만 번 이상 재생되고 있음에도 댓글이 1개 밖에 달리지 않은 동영상이 있어 조작설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의견 등이 소개됐다.
또한 일본 네티즌들은 오히려 국가 브랜드위원회가 실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후지TV에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류가 인기인 것은 사실이라며, "재생 2000에 댓글 1개인 영상은 본적이 없다" "인터넷 우익 세력이 부정적인 댓글을 아무리 달아도, 현실에는 힘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입증됐다"는 등의 반론도 있었다.
[사진 ⓒ 후지TV의 'Mr.선데이'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