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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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딘클리지, "'백설공주' 실사화 위선적" 비판…디즈니 입장은?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2.01.27 06: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실사화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피터 딘클리지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난쟁이들을 묘사한 것을 두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딘클리지는 "위선적인 일이 너무 많다"며 "누구에게도 악의는 없지만, 그들이 라틴계 여배우를 백설공주로 캐스팅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을 때 나는 조금 당황했다. 한 발짝 물러서서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봐라.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진보적이지만, 아직도 난쟁이 7명이 동굴에 사는 빌어먹을 과거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라며 "내가 그렇게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인가. 어쩌면 목소리가 크지 않았나보다. 어떤 제작사인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걸 자랑스러워한다. (백설공주를 맡은) 여배우와 자신들이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을 존중하지만, 난 그저 '뭐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스테레오타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백설공주와 7명의 난쟁이 캐릭터에 대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고, 난쟁이 커뮤니티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논의 중"이라면서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7명의 난쟁이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신비한 크리처들이 묘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37년 개봉한 세계 최초의 풀컬러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엄청난 상징성 때문에 실사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2016년에 실사화 제작이 발표됐다.

실사판 감독은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크 웹이 맡으며, 주인공 백설공주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출연한 레이첼 제글러가, 왕비 그림하일드는 갤 가돗이 맡는다. 아직 개봉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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