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5 13:14

[엑스포츠뉴스=상주 시민운동장, 조성룡 기자] 인구 11만 명의 소도시에 K리그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곳은 축제로 변했다. 5일 역사적인 첫 홈 개막전이 열린 상주 시민운동장의 분위기는 시에서 가장 큰 축제가 아닐 수 없었다.
상주시 구석구석에는 상주상무의 홈 개막전에 대한 홍보 현수막으로 가득했다. '상주상무와 함께 지역경제 살리자', '상주상무 화이팅'과 같은 다양한 구호들이 수많은 지역 단체들의 이름을 걸고 붙어 있었다.
도착한 상주 시민운동장은 어느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공설운동장이었다. 하지만, 운동장 앞 광장에서는 다양한 특산물 홍보와 시민들의 뜨거운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져 상주상무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곳은 단연 한우 시식회장이었다. 쉴 새 없이 불고기를 구워내 시민들에게 종이컵 가득 나눠주는 그 곳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역사적인 첫 K리그 상주 경기여서 그런지 상주시의 모든 시민 단체는 상주 시민운동장에 총 집결한 것 같았다. 교통 정리부터 식사 및 경기장 안내까지 시민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었다.
넉넉한 시골 인심 또한 상주의 매력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기자에게 한 어르신은 "빨리 가서 뭘 좀 먹으라"며 성화였다. 광장에 마련된 간이 식당은 시민들로 북적이며 담소를 나누는, 이른바 '간이 반상회'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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