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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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X이도현 '멜랑꼴리아', 멜로는 맞는데 대상이 수학 [종영]

기사입력 2021.12.31 1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임수정, 이도현은 빠지고 빠졌다. 수학에.

30일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 최종회에서는 임수정(지윤수 역)과 이도현(백승유)의 마지막 증명이 그려졌다.

이날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백승유(이도현 분)는 아성고등학교의 비리를 모두 털어놨다. 과거 답안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성예린(우다비)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헀다.

지연수는 성예린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4년 전 저와 함께 모함을 당했던 학생이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마침내 오늘 그 증명이 이뤄진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백승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성예린은 입학이 취소됐지만 전보다 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노정아(진경)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치부를 들춰낸 사람이 딸 김지나(김지영)인 것을 알고는 미친 사람처럼 절규했다.

한편, 최시안(신수연)은 무사히 퇴원했고 지연수, 백승유, 지현욱(오광록)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병원에 돌아온 지현욱은 딸 지연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렇게 잠든 지현욱은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이후 유품을 정리하던 지윤수와 백승유는 지현욱이 증명하고자 했던 것을 찾아냈다. 백승유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다.

3년 후, 몰라보게 약해진 노정아는 병원 신세를 졌고, 지연수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최시안은 미국 명문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백승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증명을 마치고 나서야 돌아왔다.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 백승유는 지윤수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수학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증명에 증명을 이어온 끝에 두 사람의 관계 또한 풀이에 성공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와 교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방영 전부터 '사제 간의 멜로'로 화제를 모았던 '멜랑꼴리아'였으나 이는 '옳지 않다'는 비판 때문이었을까. 로맨스는 두 사람이 아닌 수학을 향해 있었다.

임수정, 이도현의 로맨스 케미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겐 아쉬움을 안겼다. 드라마 내내 임수정과 이도현은 서로를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얼굴을 매만지고 백허그를 하는 장면도 등장해 시청자를 헷갈리게 했다.

마지막회에서 수학 연구를 위해 3년간 사라졌던 백승유는 돌아와 '우연히' 지윤수를 만났다. 이후 중간 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살림을 합친 두 사람이 짧은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으로 그간의 공백을 상상하게 했다. 설렘을 느낄 새가 없이 얽히고설킨 이들의 증명을 쫓아가다가 드라마가 끝났다.

그러나 '멜랑꼴리아'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증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학을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으로써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매개체로 삼았다. 오히려 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보이지 않는 권력 다툼, 부모 자식·친구·연인 간의 치열한 사랑, 방황 등을 그려내 신선하다는 평도 많았다.

부족한 개연성을 커버하는 임수정의 내공, 몰입을 더하는 이도현의 연기력, 최종 빌런 진경의 하드캐리, 꽤나 자극적인 명문고라는 소재가 어우러져 매주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한편, '멜랑꼴리아' 후속으로는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편성됐다. 오는 2022년 1월 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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