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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컵 '골든부츠' 주인공은?...당연히 살라?

기사입력 2021.12.29 17:43 / 기사수정 2021.12.29 17:4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리카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까.

미국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인 ESPN은 2022년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월 7일까지 카메룬에서 펼쳐질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의 골든 부츠는 누가 될 지 예상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ESPN은 총 10명의 골든 부츠 후보를 언급했고 그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10위는 아스날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터뜨려 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바메양은 활약을 보상받듯 2020년 9월에 아스날과 3년 재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재계약 이후 오바메양은 부진을 거듭했고 지난 14일엔 팀 내 규정 위반으로 주장직까지 박탈당하며 입지를 잃어갔다. 2021/22시즌 오바메양은 리그 14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5경기 동안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그러나 ESPN은 오바메양이 기본적인 클래스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며, 가봉 국가대표에선 대체할 수 없는 에이스이기 때문에 충분히 득점포를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9위는 터키 리그에 속한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아유브 엘 카비다. 엘 카비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모로코 리그의 위다드 AC에서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했다. 엘 카비는 이번 시즌 터키 쉬페르 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8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ESPN은 유세프 엔-네시리가 부상당한 지금, 엘 카비가 모로코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설 확률이 높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5골을 기록한 엘 카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서도 득점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위는 아약스의 세바스티안 할러다. 할러는 지난 2019년 7월, 4,500만 파운드(약 717억 원)의 이적료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했지만, 1시즌 반 동안 54경기 14골 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2021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아약스로 둥지를 옮겼다. 할러는 아약스로 이적하자마자 2020/21시즌 에레디비지에 리그 19경기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2021/22시즌에도 리그 17경기 1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SPN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이 제레미 보가, 막스 그라델, 니콜라 페페, 윌프리드 자하 등 탁월한 도우미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할러의 득점력이 최근 물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도 할러가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위는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이미 세계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는 마네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영향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마네가 여전히 탑클래스 선수임은 분명하다.

ESPN은 마네의 실력에 의심을 갖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며, 세네갈이 자국의 첫 네이션스 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만큼, 마네에게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6위는 알-나사르의 빈센트 아부바카. 카메룬 국적의 아부바카는 2020/21시즌 터키의 베식타스에서 26경기 1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남겼고, 2021/22시즌엔 알-나사르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번 시즌에 아부바카는 14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SPN은 아부바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예선에서 4골을 기록해 충분히 좋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카메룬의 전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아부바카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작성했다.

5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 ESPN은 마레즈 또한 이미 세계 최고의 윙어 반열에 올랐으며 리버풀의 마네보다 골든 부츠를 수상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레즈는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꿈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뒤, 2018/19시즌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에 마레즈는 다소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영향력을 되찾기 시작하며 맨시티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미 맨시티 소속으로 167경기 51골 44어시스트를 기록한 마레즈는 맨시티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4위는 알 사드의 바그다드 부네자. 알제리 국적의 부네자는 2015/16시즌부터 알 사드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일찌감치 카타르 리그의 황제로 군림했다. 부네자는 2016/17시즌 리그에서 20경기 24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2018/19시즌엔 22경기 39골 21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부진'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인 부네자는 2021/22시즌에도 10경기 1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ESPN은 윙어가 주 포지션인 마레즈보다 센터 포워드로 출전하는 부네자가 골든 부츠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알제리와 세네갈의 결승전에서 부네자가 결승골을 기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부네자가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위는 올림피크 리옹의 이슬람 슬리마니. 슬리마니는 2015/16시즌 스포르팅 CP 소속으로 포르투갈 리그에서 33경기 27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주가가 오른 슬리마니는 레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AS 모나코를 거쳤고 2020/21시즌부터 리옹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1/22시즌엔 리그 12경기 1골 1어시스트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ESPN은 같은 국적의 마레즈와 부네자보다 슬리마니가 골든 부츠를 수상할 확률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ESPN은 슬리마니가 9골을 기록하며 2021년 한 해 알제리 국가대표 내에서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고 밝히며, 이번 네이션스 컵에서도 슬리마니의 득점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오시멘은 2019/20시즌 LOSC 릴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 1에서 28경기 1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오시멘은 8,100만 유로(약 1,086억 원)라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 기록을 남긴 채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인 2020/21시즌 리그 24경기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적료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오시멘은 2021/22시즌에 11경기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ESPN은 12월 중순까지 오시멘의 네이션스 컵 참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시멘은 12월 21일에 부상에서 회복했으며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네이션스 컵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SPN은 오시멘이 네이션스 컵 예선에서 5골을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의 패트손 다카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본선에서도 오시멘이 골맛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위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는 살라는 2021/22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19경기 1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SPN은 살라가 골든 부츠를 수상하지 못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으며, 살라보다 좋은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세계 전역에서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골든 부츠 수상 후보 (ESPN 예상)

1.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이집트)

2. 빅터 오시멘(나폴리&나이지리아)

3. 이슬람 슬리마니(올림피크 리옹&알제리)

4. 바그다드 부네자(알 사드&알제리)

5.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알제리)

6. 빈센트 아부바카(알-나사르&카메룬)

7. 사디오 마네(리버풀&세네갈)

8. 세바스티안 할러(아약스&코트디부아르)

9. 아유브 엘 카비(하타이스포르&모로코)

10.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아스날&가봉)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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