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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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박항서 감독 "2골 차, 언제든 동점 가능...VAR 빨리 도입해야"

기사입력 2021.12.24 09: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강호 태국과의 1차전에서 패한 박항서 감독이 2차전 반등과 함께 VAR 도입을 주장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베트남은 수비진의 실수로 차나팁 송크라신에게 1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서 23분엔 태국의 정확한 패스 연결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다시 송크라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태국보다 두 배가 넘는 14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유효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이 69%로 평소와 달리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 양 팀이 서로를 상대할 때 압박감이 있었다. 첫 골이 일찍 들어간 것이 안타까웠다. 쉽게 막을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부 반 탄과 퐁 홍 주이가 아주 잘해줬다. 물론 그들은 실수를 범했지만, 축구에선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이어서 "난 베트남 언론이 팀 기용에 대해 아주 많이 이야기하는 걸 알고 있다. 태국은 싱가포르전에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돌렸던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우리가 후반에 피지컬적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또 "난 측면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응우옌 꽁 푸엉과 응우옌 반 또안을 선발로 냈다.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는 후반에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세웠고 더 나은 경기를 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스즈키컵 준결승은 1, 2차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베트남은 결승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2차전에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에 코치진이 2차전이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두 골 차는 여전히 언제든 동률을 만들 수 있다"며 "내일 우리는 지난 경기에 대해 복기하고 2차전을 준비할 것이다. 베트남은 여전히 균형을 맞출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지속해서 드러냈다. 그는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내가 지금 조직위에 추천하고 싶은 건 VAR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논란의 상황을 고려해 적용해야 한다. 부디 다음 대회에는 VAR이 주심의 올바른 판단을 도왔으면 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베트남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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