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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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울릴 줄 알았더니…'한 사람만', 힐링 드라마 맞네 [첫방]

기사입력 2021.12.21 10: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 사람만'이 단 1회만으로 안방에 힐링을 안겼다.

20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멜로드라마. 1회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 주인공 표인숙(안은진 분), 강세연(강예원), 성미도(박수영)이 호스피스 룸메이트로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표인숙은 부모의 이혼 후 할머니 육성자(고두심) 손에서 자라, 세신사로 살아가던 인물. 선천적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뇌종양 판정까지 받았다. 할머니에겐 아프단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여행을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호스피스 '아침의 빛'에 발을 들이게 됐다.

강세연은 남편과 평범한 결혼생활을 즐기던 중 혈액암 선고를 받았고, 성미도는 인플루언서로 화려한 삶을 살다 폐암 판정을 받고 '아침의 빛'에서 생활하게 됐다. 룸메이트가 된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캐릭터 성격과 배경으로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것을 예고했다.



'한 사람만'은 '시한부'라는 주요 캐릭터의 설정으로 무겁고 어두운 드라마일 것이라 예상됐다. 물론 표인숙의 삶이 조명되는 초중반부는 다소 어두웠으나, 그가 호스피스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극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호스피스로 가던 길, 길에서 만난 성미도의 등장이 분위기 반전 포인트가 됐다. 

또한 원장 수녀 막달레나(이수미)가 전하는 호스피스 생활의 의미와 문영지(소희정), 최성해(이항나), 차여울(주인영), 오천덕(성병숙) 등 호스피스 식구들의 결코 우울하지 않은 일상 등은 힐링포인트로 작용했다. 주인공을 비롯한 조연 캐릭터들이 모두 평범하지 않아, 이들의 행동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부터 '힐링 드라마'라고 강조했던 배우들의 말이 이해가 되는 스토리였다. 

그저 호스피스 룸메이트였던 세 주인공이 연대하게 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아빠(백현진)에게 폭력을 당하는 하산아(서연우)를 지켜주겠노라 약속했던 표인숙은 자신의 병을 안 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호스피스로 오게 됐던 상황. 표인숙은 육성자가 하산아의 아빠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게 된 후, 곧장 집으로 향하려 했다. 이때 성미도는 운전을 해주겠다며 나섰고, 강세연은 아이가 있다는 말에 분노해 동행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살인청부업자 민우천(김경남)을 만났고, 표인숙은 하산아를 구하려다 그의 아빠 머리를 가격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하산아의 아빠는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살인사건'으로 네 주인공이 얽히게 된 셈이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작품이기에, 16부 내내 시청자를 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찍이 분위기가 반전되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는 작품 설명처럼, 이들의 연대가 또 누군가의 죽음을 불러올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또한 주인공 네 배우 모두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이들이 그려낼 인물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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