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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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솔빈 "종영? 아직도 코튼캔디 현지로 느껴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2.15 09: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라붐 안솔빈이 극중 코튼캔디 멤버로서 활동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모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솔빈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이돌’은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안솔빈은 극중 그룹 코튼캔디의 멤버 현지 역을 맡았다.

이날 솔빈은 종영 소감에 대해 “좀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적당한 거 같다. 아직도 제가 코튼캔디의 현지인 거 같아서 아쉽다”며 “이런 드라마는 되게 오랜만인 거 같다. 그만큼 정이 들었고,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 모든 식구들이 열의를 불태웠던 작품이라 여운이 남는다”고 전했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어려웠던 건 제나(안희연 분) 언니와 항상 싸우고 그럴 때마다 감정 소모가 너무 많이 되어서 힘들었다. 더 신기했던 건 제나 언니만 봐도 그 사람이 제나처럼 느껴졌고,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는 그런 감정을 연기하면서 처음 느껴봤다. 재밌고 신기했던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극중 코튼캔디 멤버들 중 전체적인 톤을 잡고 끌어갔던 멤버는 누구였는지 묻자 솔빈은 지체없이 “아무래도 리더이자 주연인 제나 언니가 톤을 잡아줬다”면서 “가장 밝은 건 스텔라를 맡은 (한)소은 언니였다. 힘든 감정신을 찍기 전에도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래서 감정이 깨질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감정을 효과적으로 환기시켜주더라”고 말했다.

앞서 솔빈은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도 걸그룹 팬시걸스의 멤버 정은별을 연기한 적이 있다. ‘아이돌’에서 연기한 현지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는 “‘편의점 샛별이’에서 은별은 연습생 신분으로 연예인을 꿈꾸는 시기이기도 했고, 학창시절과 가족과의 관계가 좀 더 큰 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이번 작픔에서는 한 단계 나아가 데뷔해서 쓴 맛도 보고, 사회 생활을 했다보니 사회 구성원들과의 연결고리가 짙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솔빈은 극중 현지와 실제 자신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현지를 연기하면서 시원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제가 하루를 현지처럼 살아볼 때도 있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머리 속에서 고민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말할 때 놀랐다”면서 “그 때 나름 해보고 싶은 말은 사소한 거라도 다 했던 것 같다. 제가 선택장애 느낌이 있는 편인데, 그런 것도 없이 하루를 보내서 너무 행복했다”고 웃었다.

현역 아이돌 그룹인 라붐의 멤버로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코튼캔디의 현지를 연기하는 건 어려웠다고 밝힌 솔빈은 ”아무리 수없이 고민하고 연습해도 카메라 앞에서는 그렇게 표현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매 순간 느끼게 되어 저도 그 감정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나라면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하고 가면, 제가 회피했던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저를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어려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질투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그게 오래 지속되다보니 마음속에서 그렇게 단정짓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현지가 제나의 모습을 보면서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더라. 그 감정을 받아들이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런데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인정을 단계를 거치고 나니까 일상생활도 더 편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그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하더라”고 설명했다.

사진=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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