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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해태와 어깨 나란히…4년 연속 투수 GG 배출 [골든글러브]

기사입력 2021.12.10 18: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4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두산 외국인 선수 아리엘 미란다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미란다는 유효표 304표 중 231표(76%)를 받으며 황금 장갑을 끼웠다. 대리 수상한 최우진 통역은 "오늘 아침에 통화했는데,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어떤 말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KBO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두산과 감독님, 전력분석을 비롯해 프런트에게 고맙다. 내년에도 뛸 기회를 주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시 린드블럼에 이어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와 올해 미란다가 황금 장갑을 끼우면서 두산의 4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이 완성됐다.

투수 부문에서 한 팀이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건 두산 이전까지 해태가 유일했다. 두산은 연속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 기록에서 해태와 최다 타이를 이뤘다.

KIA 타이거즈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회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배출했는데, 이 가운데 지난 1988년부터 4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동열 전 감독이 연속 시즌 최다 수상자인데,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4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올 시즌 17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25탈삼진을 기록한 미란다는 지난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223탈삼진을 뛰어넘으며 이 부문 신기록 달성자가 됐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른 미란다는 KBO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최동원상 수상에 이어 리그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는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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