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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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5년 만에 돌아온 대하사극 "퀄리티 자신" (종합)[엑's 현장]

기사입력 2021.12.10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태종 이방원'이 높아진 퀄리티를 자신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일 감독,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선동혁, 김명수, 조순창, 김민기가 참석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극중 주상욱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역을, 김영철은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았다.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 민씨 역을, 선동혁은 여진족 출신의 장수이자 이성계의 의형제인 이지란 역에 분한다. 김명수, 조순창은 각각 이방원의 형제이자 이성계의 둘째 아들 이방과, 넷째 아들 이방간으로, 김민기는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태종 이방원'은 2016년 방영된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부활, KBS 정통 사극의 계보를 잇는다. 


이날 김형일 감독은 5년 만에 돌아온 대하사극에 "5년 전과 드라마 환경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바뀐 점이 있다면 확실히 여러 면에서 질적으로 달라진 면을 확인할 수 있다"며 높아진 퀄리티를 자신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드라마의 높아진 위상에는 "KBS 대하드라마가 할 수 있는 주제의식을 지켜나간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보편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나 '왕좌의 게임'도 우리가 잘 모르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공감하지 않나. 권력과 갈등하는 인간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태종 이방원'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하사극은 중장년층만 본다는 선입견도 깨고 싶다고 어필했다. 김 감독은 "우리 드라마의 첫 시작 위화도 회군이다. 당시 이방원의 나이가 22살이다. 집안 식구들이 다 무장인데 유일하게 과거에 급제한 문과 출신이다. 한 청년이 살고자 하는 위기에서 가족을 중심으로 사고하다 어느 순간 더 큰 질서가 있다고 생각하고 더 큰 가치에 대해 중점을 두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모순된 상황을 만난다. 효와 충의 문제 등이다. 효와 충은 평상시에는 같은 가치이지만 여말선초 시대에서는 상반된 가치였다"며 "우리 청년들도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 기본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한 성찰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고민들이 '태종 이방원'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사극에서 벌어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우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연구와 자문은 빠짐없이 체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해석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렇게 해석한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건 있다. 단 역사 왜곡 부분에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S 1TV '태종 이방원'은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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