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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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슬의생' 이어 '너닮사'까지…"운 좋아서"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2.08 17: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신현빈이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너를 닮은 사람'으로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연기 변신을 했다.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은 드라마. 신현빈은 구해원 역을 맡아 안방을 찾았다. 

구해원은 절친한 언니 정희주(고현정 분), 약혼남 서우재(김재영)의 불륜으로 큰 상처를 받고, 복수를 화신이 돼 정희주 곁을 맴돈 인물이다. 

종영 후인 6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신현빈은 이러한 구해원 캐릭터에 대해 "구해원은 어떻게든 사과를 받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라는 순간이 있긴 했지만, 마음은 이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음의 상처가 깊기에, 겉모습도 평범하진 않았다. 아무렇게나 기른 머리카락에, 옷은 과거 정희주가 선물해준 초록색 코트만 입었다. 얼굴엔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이는 신현빈이 고민해 만든 부분이었다.



"캐릭터의 내면은 작가님이 잘 표현해줬고, 저는 외적인 걸 고민했다.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피폐하고 모든 걸 잃어버린 사람처럼 보이길 바랐다. 건조하고 퍼석한, 방치된 것 같은 사람의 느낌. 과거랑 대비가 컸으면 좋겠어서 머리의 길이감, 컬 등 모든 걸 다르게 가져가려고 했다. 길가다 뭐 물어볼 것 있을 때 굳이 말 걸고 싶지 않은 사람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크업은 하긴 했는데 일부러 번지게 했다. 립은 초반에만 입술색 같은 걸 바르다가, 나중엔 붉은기가 하나도 없는 흑색 아아이섀도우를 발랐다"며 "초록색 코트는 세 벌이었다. 아주 새 것 같은 코트, 생활감이 어느 정도 있는 코트, 가장 낡아보이는 코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너를 닮은 사람'을 동기간내에 촬영했다. 겹치지 않은 기간이 단 1개월. 그는 "캐릭터가 워낙 달라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체력적으로 힘든 건 있었는데 현장에서 이해도 배려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장겨울 역을 맡으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됐다. 그 덕에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 이어 '너를 닮은 사람'으로 시청자를 만났고, 티빙 '괴이'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차기작으로둔 상황이다. 

신현빈은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나오고 '슬의생'을 만난 건데, 그렇게 정리를 해보면 '운도 좋게 열심히 일하네' 싶다"며 "사실 '슬의생2' 때문에 다른 작품을 안 하려고 했다. 그래서 '너를 닮은 사람' 대본도 '재미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큰일이네' 싶더라. 몰입감 있게 봤고, 그래서 고민이 됐다. 신원호 감독님께도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까봐 걱정을 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작품은 겹치게 한 건 처음이었다. 다른 선배님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캐릭터가 다르면 괜찮을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이기도. 결과적으로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과 '너를 닮은 사람'의 구해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최성현 스튜디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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