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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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코로나19로 위기…조금씩 빛 보여"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1.27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자우림이 새로운 희망을 담은 새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자우림(이선규, 김윤아, 김진만)은 26일 열한 번째 정규 앨범 '영원한 사랑' 발매를 앞두고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원한 사랑'은 지난 2018년 발매한 10집 정규 앨범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내놓는 새로운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포함한 12트랙이 하나의 서사로 연결되어 자우림의 음악적 색과 아이덴티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김윤아는 "우리나라에서 밴드가 열한 번째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감회가 새롭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선규는 "감사하고 다행스럽게도 자우림은 앨범을 낼 때마다 한, 두 곡씩은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 생겼다. 오래된 밴드들의 쉬운 딜레마가 데뷔 초창기 히트한 몇 곡을 계속 우려먹는 건데 이번 11집 앨범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 생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은 김윤아가 지난해 초반 작업해놓은 음악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김윤아는 "코로나19 상황이 급작스럽게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겁고 어두운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는 다소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해도 듣는 분들께 민폐를 끼칠 것 같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빛이 보이게 되는 시점에서 '영원한 사랑'을 발매하게 되어 기뻐요." (김윤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 밴드 자우림도 코로나19 속 위기를 맞았다고 했다. 자우림의 위기는 곧 공연 업계의 현실적인 타격으로 직결하기에 더욱 큰 문제로 와닿았다고. 

김윤아는 "자우림의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하는 업체가 정말 많다. 조명, 음향, 악기, 세션 등 생업을 걸고 함께하는 분들을 바라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온라인으로 송출하거나 지자체 비대면 공연 기회가 생기면 다 하려고 노력했다. 멤버들이나 팬분들을 위하기도 했지만 함께하는 분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밖에서 보시는 분들은 공연이 그저 즐거운 축제처럼 보이겠지만 공연을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있다.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선규는 이러한 시도들을 두고 "새로운 돌파구"라며 계속 고민을 이어간다고 했다. 그는 "사실 온라인 공연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조명이나 음향 등 현장에서 전해지는 부분들이 과연 작은 모니터 하나로 보여질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드리고,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대면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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