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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염따, 노예계약 프레임 씌워…치사하고 비겁한 행동"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02 17:50 / 기사수정 2021.11.02 16:4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래퍼 마미손이 염따의 저격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염따가 소속 아티스트의 계약 해지를 유도했다고 폭로했다.

마미손은 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염따와 데이토나에 관련된 이야기 좀 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미손은 바로 설명에 들어가며 "뷰티풀 노이즈 전속계약 요율은 아티스트 6, 회사가 4다. 내용 공개가 계약서 상 계약 위반인데, 아티스트 동의를 얻고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기간 1년 남은 시점부터 발매되는 음원에 한해서는 아티스트 7, 회사 3의 비율로 (수익을)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데이토나가 자신의 회사에서 영입해간 두 아티스트 A, B에 대해 마미손은 "A의 계약은 뷰티풀 노이즈의 이름으로 이뤄졌고, 속한 곳은 뷰티풀 노이즈의 서브 레이블로서 제가 계획하고 있던 곳이라 계약 요율이 다르다. 이 곳에 속한 이들의 경우 회사가 6, 아티스트가 4를 가져간다"며 "이 친구들이 계약할 당시에는 다 중학생이었다. 인지도 자체가 없었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퀄리티가 손을 많이 봐줘야 하는 상태였다. 비율이 더 높다고 회사가 돈을 더 버는 상황은 아니었고, 향후 몇 년간은 기대를 못하는 상황이라 요율 자체도 회사 입장에선 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친구들을 위해 이런 저런 노력들을 했는데, 먼저 제 유튜브의 콘텐츠로서 약 2000~3000만원을 들여서 제작한 '마미손과 친구들'이라는 게 있다. 이 때 당시에 제가 받고 있던 이슈성을 이 친구들과 나누고 싶었다"면서 "제가 당시 유튜브로 콘텐츠 협업을 하면서 받게 되는 금액을 포기하고 제작비를 따로 들여서 저를 소비해 이 친구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A와 B를 위해 지도편달해서 작업을 함께 했고, 공연 경험을 쌓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준비를 시킨 A, B를 '고등래퍼4'에 출연시켜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는 마미손은 두 사람을 데뷔시킬 타이밍을 잡고 있던 차에 갑작스레 두 아티스트가 각자 다른 이유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마미손은 "두 친구가 해지 얘기를 했을 때 직감적으로 알 수가 있었다. 그게 다 보였다. 계약해지를 유도하고 데려가려는 누군가가 있구나 싶었다"면서 "계약 해지 유도는 진짜 치사한 거다. 되게 치사하고 비겁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티스트는 크든 작든 어떤 형태로든 회사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저는 그걸 탓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되는 건 염따의 행동이다. 만약에 이 친구들을 데려가고 싶었다면 회사 대 회사로 저한테 와서 얘기를 꺼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염따는 이 친구들한테 은연중이든 노골적이든 이 친구들에게 (계약해지 요청을) 시킨 것"이라며 "염따는 그게 아니라고 우길 순 있겠지만, 자기가 껄끄럽고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어린 친구들한테 시킨 거다. 그래서 제가 인스타그램에 그런 글을 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미손은 "저는 계약해지를 해주지 않아도 됐고, 법적으로도 어떤 귀책 사유가 없었다. 하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같은 것도 계산 안 해보고 그냥 계약 해지해줬다. 그냥 잘 되기를 빌면서 넘어갔다"면서 "A의 경우는 앨범을 내면서 저희 회사의 또다른 친구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더라. 그래서 이 친구가 제게 물어봤고, 저는 (피처링을) 해줘도 된다고 했다. 저는 어른들의 싸움에 잘 지내던 애들이 피해를 보는 게 싫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저는 염따가 똑똑하니까 그래도 눈치 정도는 볼 줄 알았다. 그런데 제가 욕을 먹는 상황에서 내가 그냥 입 닫고 아무 말 없이 있으니까 되려 당당하게 저한테 노예계약 프레임을 씌우더라. 그 노래 들으면서 웃겼다. 그런데 제일 화가 난 건 염따는 저를 이곡에서 공격하면 논란이 될 줄 알면서 했다는 거다. 논란이라는 건 다치는 사람이 생긴다. 염따는 저랑 서로 치고 받고 한 번 하면 그렇게 끝난다. 어느 정도 심리적으로도 이게 견뎌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친구들은 아니잖느냐. 그런데 그런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염따는 A를 생각했으면 이걸 하지 말았어야 한다. 정말로 막말로 어린 친구 상대로 돈벌면서 행동은 온갖 어른처럼, 대인배처럼 하면서"라고 말을 흐렸다.

마미손은 "염따는 이 와중에도 티셔츠를 판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한 번 팔아보려고 한다. '티팔이 배틀' 한 번 뜨겠다. 공지는 추후에 하겠다. 그리고 제가 왜 지금까지 가만히만 있었는지 궁금해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2018년의 데자뷰같지만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뒤집기 한 판을 하려고 그랬다. 그런데 뒤집기 한 판 기술이 뭔지 아시냐"며 'SUFLEX'라는 제목의 디스곡을 예고했다.

앞서 마미손은 지난 4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레이블 중에 상도덕 무시하고 아티스트,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친구들 빼갈려고 하는 어느 한 곳 지금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 심증이 아니고 확증이다 싶으면 커리어 걸고 개처럼 물어뜯을거니까 피 볼 각오하세요. 그 과정이 절대 정의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레이블의 정체가 공개되진 않았는데, 이후 황세현과 권기백이 데이토나로 이적하면서 해당 레이블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후 마미손은 침묵을 지켰으나, 염따가 지난달 27일 발매된 황세현의 신곡 '맘따염따'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마미손 보다 더 벌어라 노예 계약서를 벗어던져라"라는 가사를 쓰며 마미손을 저격하면서 다시금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마미손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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