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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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신 양신 잇는다…알테어, 홈런 치고 도루하고

기사입력 2021.10.27 22:1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애런 알테어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알테어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로 올 시즌 20홈런-20도루를 완성하며 팀의 9-6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66승(66패 8무, 승률 0.500)째를 거둔 NC는 5위 SSG와 경기 차를 1경기로 줄였다. 6위 키움과는 0.5경기 차 그대로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재학이 3⅔이닝 4실점에 그치며 마운드 운영에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타선에서 상쇄해 줬다. 그 가운데 알테어의 역할도 컸다. 1점 차까지 추격당한 4회 초에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추를 기울였고, 6회 초에는 2사 후 2루를 훔치며 KT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날 도루 하나를 더한 알테어는 2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KBO리그에서 뛴 지 2년 차인 그는 지난해 10월 3일 창원 삼성과 더블헤더 2경기에서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시즌 31홈런-22도루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2015년 동시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 이후 5년 만에 이 기록을 달성한 알테어는 구단 역사에도 유일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자로 이름을 남긴다. 앞서 NC는 지난 2015년 47홈런-40도루로 KBO리그 역대 유일무이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테임즈와 그해 28홈런-23도루를 기록한 나성범을 동시에 배출한 바 있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건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이 가운데 이 기록을 3년 연속 달성한 건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박재홍이 유일하다. KBO리그에서는 이종범, 양준혁, 박재홍이 1996년부터 연속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면서 호타준족의 계보를 쓰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알테어가 제이 데이비스, 덕 클락, 야마이코 나바로, 로저 버나디나에 이은 5번째다.

KBO리그 역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 선수
①이종범(해태, 1996~1997)
②양준혁(삼성, 1996~1997)
③박재홍(현대, 1996~1998 *3년 연속)
④송지만(한화, 1999~2000)
⑤제이 데이비스(한화, 1999~2000)
⑥덕 클락(한화·히어로즈, 2008~2009)
⑦최정(SK, 2012~2013)
⑧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014~2015)
⑨로저 버나디나(KIA, 2017~2018)
⑩손아섭(롯데, 2017~2018)
⑪애런 알테어(NC, 2020~)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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