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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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의 이유 있는 불만..."무리한 A매치 일정, 이해 불가"

기사입력 2021.10.15 16:29 / 기사수정 2021.10.15 16:2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무리한 A매치 일정에 불만을 표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전 리버풀 선수 제이미 캐러거는 A매치 휴식 기간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조직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매년 '축구 달력'을 통해 A매치 일정을 공개한다. 올해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이 치러야 하는 경기가 평소보다 많다. 게다가 FIFA 주관 월드컵이나 각 지역 연맹이 주최하는 A매치 대륙 선수권 대회에서는 소속 클럽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없다.

캐러거는 "나는 오랫동안 A매치 휴식기가 불편하다고 생각해 왔다. 특히 이번 A매치 일정은 용납하기 어렵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남미 선수들의 A매치 일정에 우려를 표했다. 유럽과 아시아는 1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북미는 14일, 남미는 15일 오전까지 경기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리그 일정이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캐러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 8명과 아르헨티나 선수 3명은 15일 새벽 자국을 대표해 월드컵 예선을 치렀다. 나는 FIFA가 월드컵 예선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이런 시기에 잡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전에 3번의 A매치 주간을 갖는 것은 무리다. 시즌 중 A매치 주간을 1회로 줄이는 대신 리그를 평소보다 일찍 끝내고 5월과 6월에 몰아서 예선을 치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방안이 감독과 팀의 조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주요 클럽은 남미 예선을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들을 위해 전용기를 띄웠다. 하지만 그들이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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