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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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걸' 이희경 "32kg 감량 후 결혼…탈모까지 와"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1.10.12 10:22 / 기사수정 2021.10.12 10:2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우먼 이희경이 '개그콘서트'(개콘)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1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개콘' 헬스걸 이후 찜질방 열었던 개그우먼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희경은 "'개콘'을 잠시 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굉장히 길어졌고, 그 사이에 미국에 어학연수를 1년 동안 다녀왔다. 늦은 나이에 너무 잘 다녀왔다. 1년 동안 결혼반지 안 끼고 생활했다"고 웃은 뒤 "미국 다녀오고 나서 EBS에서 경제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2011년 '헬스걸' 출연 당시 얼마나 체중 감량을 한 거냐는 질문에 그는 "87~88kg에서 시작해서 55~54kg까지 뺐으니까 32~33kg을 감량한거고, 그 후에 49kg까지 뺐었다. 그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에 결혼사진 보면서 남편이 '여보 저 여자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저도 '저 여자 죽었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체중 감량할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희경은 "아무래도 '헬스걸'은 (공언한 게 있어서) 빼도 박도 못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 땐 아침에 일어나면 합숙의 개념처럼 9시에 헬스장으로 가서 2시간 정도 운동했다. 1시간은 근력운동, 나머지 한시간은 유산소다. 그리고 씻고 나가서 '개콘' 출근을 한다. 그리고는 아이디어 회의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5~6시경에 KBS 1층에 있는 헬스장을 가서 근력운동 1시간, 유산소 1시간을 한다. 평일은 이런 패턴으로 하고, 토, 일요일은 이승윤 선배님이 당시 천안에서 운영하던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과도한 다이어트로 탈모가 왔었다는 그는 "어느 날 집에 들어왔는데, 김치찌개 냄새가 났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찌개인데, 냄새가 되게 옅게 나더라. 그래서 옆집에서 해먹나 싶었는데, 어디선가 쥐가 나온 것처럼' 달그락' 소리가 나더라. 너무 무서워서 살짝 문을 열었는데, 엄마가 거기서 빨리서 식사를 하시려고 양푼에 찌개랑 밥을 비벼드시고 계셨다"며 "저랑 눈이 마주쳐서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때 감정적으로 예민할 시기라 '내가 뚱뚱해서 미안해'하면서 울었다. 모녀가 서로 안으면서 펑펑 울었다. 지금도 그 얘기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덧붙였다.

'헬스걸' 출연 당시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이희경은 "그래서 '오늘은 술을 마셔야겠다' 싶어서 먹는 김에 먹고 싶은 것도 먹자는 심정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강남역에 갔다. 음식점에 들어가서 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어, 헬스걸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모르게 '저희 오늘 회식한다고 했는데 잠시만요'하면서 연기를 하고 빠져나왔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헬스걸' 당시에는 살을 한 번 빼봤다는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다이어트 전도사라고 하면 '내가 정말 전도사인가' 싶은 시기도 있었다"면서 "한 편으론 '시청자들은 날씬했을 때의 이희경을 원하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내가 방송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제가 마른 건 아니지만, 아까도 '저 행복해요' 생각하니까 다른 분들도 '보기 좋다' 하는 식으로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희경은 "운영하던 찜질방은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었고, 지금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다른 분이 운영을 하고 계신다. 초창기에는 정말 잘 됐는데, 코로나로 인한 2년 동안 벌었던 돈을 다 반납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한쪽 편에는 항상 곪아있는 느낌이 든다. 내가 방송이든 좋아하는 일을 해서 마이너스 난 부분을 빨리 메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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