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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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성 "'슬의생' 시즌3? 다들 하고 싶어해…연기 욕심 多"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10.04 14:00 / 기사수정 2021.10.04 08:36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문성이 '슬의생' 비하인드를 전하며 시즌3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지난 16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이 시즌2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정문성은 최근 진행된 '슬의생' 종영 기념 화상인터뷰에서 율제병원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 역을 맡았던 소감을 전했다.

정문성은 도재학만이 가진 능청스러움과 해맑음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또 전공 교수 김준완 역의 정경호와 특별한 사제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슬의생' 시즌1과 시즌2를 비교했을 때 도재학을 연기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정문성은 "시즌1 때는 조금 미숙하고 김준완 교수와의 관계도 만들어가는 단계였다. 시즌2에서는 경력이 쌓이고 경험이 쌓이면서 의사로서 능력치도 좀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때도 전세 문제가 있었지만 저의 개인적인 가정사를 얘기할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 저도 제 와이프가 누군지 실제로 있는 건지 궁금했었다. (웃음) 더 인간적인 도재학의 모습을 느끼고, 공부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문성은 "'전원일기'를 어떻게 오래 하셨는지 알게 된 게, 이제는 도재학이라는 인물이 어디든 어떤 상황이든 누굴 만나든 크게 고민하거나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안하게 됐다. 시즌2로 넘어오니 도재학으로서 그 말과 상황을 몸속에 집어넣으면 알아서 하고 있다"라고 도재학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문성은 '슬의생' 이후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걷고 있다. 연기를 시작했던 당시의 초심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정문성은 "잘 한다 칭찬해 주는 걸 좋아한다. 그런 거를 어렸을 때부터 원했던 것 같다. 배우를 할 때도 그런 게 좋아서 남들이 칭찬할 수 있는 잘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은 연기가 뭔지도 잘 몰랐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거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달라진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치지 않고 연기하게끔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정문성은 "배우로서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제일 큰 이유다. 너무 감사하게도 매력 있는 작품의 역할들을 건네주셔서 하게 되는 것도 있다"며 "배우를 하고 나서 쉬어 본 적이 없다. 쉬는 게 편하고 이런 비교 자체가 잘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다 보니 조금은 덜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정문성은 "가족에 좋은 가장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열심히 일을 하는 이유다. 어머니랑 같이 살기도 하고 가족이 저한테 큰 원동력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3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그러셨지만 일단 시즌2가 끝나고 나면 다른 스케줄들을 자유롭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시즌3이 있다 없다, 이런 얘기를 하신 건 아니다. 그때 상황을 봐야겠지만 시간이 지나서도 하려면 모두 할 것 같다. 자세한 얘기는 들은 적은 없고 '시즌3에 갈 수 있다'라고 정도만 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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