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9.02 14: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년을 준비한 벤투호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라크와 레바논을 비롯해 이란, UAE, 시리아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한국이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최소 조 2위를 차지해야 한다. A, B조 각 1, 2위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각 조 3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펼친 이후에도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2위 안에 들기 위해선 홈에서 열리는 첫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를 위해 발탁된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30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김민재(페네르바체)는 하루 늦은 31일 한국에 입국해 지난 1일, 단 하루만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변수로 꼽히지만,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일 공개된 대표팀 훈련에서도 손흥민 등 하루 늦게 합류한 선수들은 밝은 미소와 함께 훈련에 집중하며 최종예선 첫 경기를 준비했다.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대표팀은 오랜 시간 발을 맞춰왔다. 지난 2019년부터 대표팀은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히 벤투 감독의 점유율 기반의 축구를 시도해왔다.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할 수 없었던 동아시안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가 오랜 시간 발을 맞춰왔다.
반면 이라크는 상황이 다르다.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지난 7월 31일 이라크 대표팀으로 부임했다. 2018년 9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팀을 맡았던 스렉코 카타네치 감독이 이라크는 최종예선까지 진출시켰지만, 이라크축구협회는 사령탑 변화를 택했고 감독 은퇴를 선언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임했다.
물론 이라크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시간을 줬다. 이라크 대표팀은 8월에 3주 동안 스페인과 터키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하며 단기간에 조직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과 이란을 동시에 9월에 만나기 때문에 빠른 대비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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