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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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청자도 공감할 것"…제이슨 모모아 '스위트 걸', 복수극 그 이상 [종합]

기사입력 2021.08.16 10:50 / 기사수정 2021.08.15 23:0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위트 걸' 제이슨 모모아와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감독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위트 걸'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와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 걸'은 대형 제약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약을 구하지 못해 아내를 잃은 레이 쿠퍼가 유일한 가족인 딸을 지키고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제이슨 모모아는 억울하게 죽은 아내와 유일한 가족 딸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레이 쿠퍼로 분해 진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이번 작품으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는 "처음에 제이슨과 저는 둘 다 제작으로 참여했다. 제이슨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다른 제작자들이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우리에게 가지고 왔다"며 "제가 회사 광고 영상 감독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제이슨이 집 앞 진입로에서 그 영화의 감독을 제가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렇게 해서 감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제이슨 모모아는 "꿈 같은 작업이었다.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 많았다"며 "제가 원하는 스턴트 팀을 고용해서 세컨드 유닛 감독을 맡겼고, 절친한 친구이자 파트너가 드디어 연출을 하도록 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능력을 믿었는데 좋은 순간이 왔다. 제 입지가 충분히 다져져서 이 친구와 함께 이 영화를 실제로 만들 수 있었다. 그건 엄청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서는 "각본에는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이 매우 많았다. 제 가족은 대부분 살아있고, 큰 비극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배우로서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 보고 싶었다"며 "정말 두렵고 어려운 시도였다. 그래서 하기 힘들었지만, 또 동시에 해본 적 없는 것이다 보니 너무 좋기도 했다. 그 점이 동력이 되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를 잃는다는 이야기, 살릴 수도 있었던 아내를 정부와 큰 기업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잃는다는 이야기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이처럼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게 처음인 것이 많았다"며 "그리고 현대극이라는 점도 새로웠다. 아시다시피 현대극을 그다지 많이 못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쿠아맨'에서 아쿠아맨을 맡은 뒤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제이슨 모모아는 "히어로 연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도 평범한 사람이라 (연기 톤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었다. 평범하게 자랐고, 현실 감각을 일깨워주는 좋은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제가 빗나가려고 해도 언제나 정신 차리고 현실을 의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다. 사실 기회가 별로 없었을 뿐 그런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는 이미 여러 차례 제이슨 모모아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를 캐스팅하며 함께 작업한 이유를 묻자 "12년 넘게 친구이자 파트너로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의 좋은 점은 남들이 잘 모르는 제이슨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는 오랫동안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그런 능력을 펼칠 만한 적당한 작품이 없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위트 걸'은 아빠와 딸의 관계를 그리면서 균형감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다. 지금까지 다뤄진 주제를 다루는 동시에, 새로운 컨셉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액션도 있다"며 "그래서 (제이슨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아주 멋지고 근사하게 (주어진 역할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많은 작품 속에서 다뤄진 가족의 복수에 나선 남성 캐릭터와 자신이 맡은 레이 쿠퍼만의 차별점에 대해 제이슨 모모아는 "가장 큰 차별점은 두 캐릭터를 하나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레이는 어떤 진상을 파헤치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내려놓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정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더 깊은 굴을 파내려가게 된다. 예컨대 교차점에서 오른쪽 길을 선택하면 또 다른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이 영화의 차별점은 그 반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는 "영화를 만들 때 글로벌 관객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한국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길 바라고,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이슨 모모아는 "이 친구(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때문에 의미가 큰 작품이다. 진심을 담아 만들었으니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며 "마음에 드실 것이다. 언젠가 여러분을 만나러 한국에 가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스위트 걸'은 20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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