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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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의 증언 "그릴리시, 4학년때부터 신가드 안 했어"

기사입력 2021.08.09 18:05 / 기사수정 2021.08.09 18:0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그릴리시는 어렸을 때부터 정강이 보호대(신가드)를 유난히 불편해 했던 모양이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공식적으로 잭 그릴리시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등 번호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지난 시즌까지 쓰던 10번을 물려받았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다수 언론은 1억 파운드(한화 약 1,596억 원)로 보도했다. 맨시티 클럽 레코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다.

뛰어난 경기력과는 별개로 축구 스타킹을 정말로 짧게 신는 선수이다. 이는 그릴리시가 15세 때 당시 스폰서였던 마크론의 양말이 자꾸만 말려 들어 가서 두 달 동안 짧게 신은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8일 영국 미러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릴리시의 초등학교 시절 '은사' 크리스 벤틀리는 그릴리시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기 싫어했다는 특징을 떠올렸다.

벤틀리는 "그릴리시는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것과 별개로 우리 학교는 그릴리시가 4학년이던 시절, 그의 활약으로 리그에서 우승했다. 내 기억으로 당시 4학년이 학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한 발 앞서갔으며 공간 인식도 뛰어났고, 킥도 좋았다. 덩치는 작은 편이었지만, 절대 겁먹지 않았다. 밀고 부딪혀도 결코 균형을 잃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뛰어난 어린 시절 모습에도 벤틀리는 그릴리시가 프로 선수로의 성공을 장담하지 않았다. 단지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릴리시가 프로 무대에서 성공할 줄 알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애정 어린 솔직한 가족과 그를 지지하는 학교 환경, 타고난 능력, 환상적인 노력과 흔들리지 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그릴리시는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팀의 0-1 패배는 막지 못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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