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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부터 포그바까지...루카쿠 이적으로 본 세리에A 역대 이적료

기사입력 2021.08.09 11:29 / 기사수정 2021.08.09 11:2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첼시 복귀를 앞둔 가운데 영국 매체가 역대 세리에 A 선수 이적료 기록을 되돌아봤다.

영국 다수 매체가 인테르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첼시 이적이 근접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적료는 9,800만 파운드(한화 약 1,55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각) 세리에 A 역대 기념비적인 이적료로 팀을 옮긴 선수들을 재조명했다. 이적료 순위는 선수 이적 당시의 물가를 고려해 평가됐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세리에 A 선수는 폴 포그바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포그바는 좀처럼 주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2/13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처음에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로테이션 자원 정도로만 여겼지만, 포그바는 키에보전에서 데뷔하여 풀타임으로 경기를 치루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폴리 전 교체 투입 후 중거리 슛으로 데뷔 골을 만들며 차근차근 본인의 진가를 세계에 알렸다.

2016년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포그바는 178경기에 나서 34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맨유는 포그바의 복귀를 추진했고, 결국 2016/17 시즌을 앞두고 8,900만 파운드(한화 약 1,412억 원)에 맨유로 복귀한다.

두 번째 선수는 곤살로 이과인이다. 2015/16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으며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준 이과인은 2016/17 시즌을 앞두고 마땅한 공격수가 없었던 유벤투스의 타깃이 됐고, 7,600만 파운드(한화 약 1,206억 원)에 리그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다.

이에 나폴리 팬들은 이과인의 유니폼을 불태우거나 변기통에 넣어버리는 등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지네딘 지단이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당시부터 '축구 천재'로 이름을 알렸던 지단의 재능은 유벤투스에서 만개했다. 1996/97 시즌부터 2000/01 시즌까지 총 212경기에 출전하며 31골과 38도움을 기록한 그는 프랑스의 UEFA 유로 2000 우승 이후, 갑자기 불어닥친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에 의해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031억 원)의 이적료로 당대 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갈락티코의 일원이 됐다. 

다음으로 언급된 선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2009년 그는 인테르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사무엘 에투+4,000만 유로로 맞교환되어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데일리 메일은 에투의 당시 몸값을 계산해 5,700만 파운드(한화 약 904억 원)로 이적료를 책정했다. 메일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2009년 세리에A 우승 당시 이탈리아 최고 골잡이였으며, 공식전 117경기에 출전해 총 66골을 넣었다. 해당 시즌 리그 25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다섯 번째 선수는 히카르두 카카다. 브라질 리그에서 기반을 닦은 뒤 2003년 AC 밀란으로 이적했고 이적하자마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다. 이적 첫 시즌에 세리에 A 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친 카카는 2004/05 시즌에도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밀란의 2006/07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2007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석권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카카를 크리스타이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점찍었고, 결국 2009/10 시즌을 앞두고 5,600만 파운드(한화 약 880억 원)에 영입한다.

<세리에 A 역대 이적료 기록>

1위 폴 포그바 (유벤투스→맨유 1,412억)

2위 곤살로 이과인 (나폴리→유벤투스 1,206억)

3위 지네딘 지단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1,031억)

4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테르→바르셀로나 904억)

5위 히카르두 카카 (AC 밀란→레알 마드리드 880억)

6위 아슈라프 하키미 (인테르→파리 생제르맹 952억)

7위 주앙 칸셀루 (유벤투스→맨체스터 시티 952억)

8위 에딘손 카바니 (나폴리→파리 생제르맹 920억)

9위 알리송 베커 (AS 로마→리버풀 880억)

사진=AP/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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