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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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란대사관 "혁명수비대 국토와 국민 수호, 사격 선수 비방 자제" [도쿄&이슈]

기사입력 2021.08.02 11:39 / 기사수정 2021.08.02 11:4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주한 이란대사관이 자국 사격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에 관한 테러리스트 의혹을 반박했다.

이란대사관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혁명수비대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공식적인 군사적 주축으로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고 중동 지역 안보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부도덕하고 비신사적이며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비방을 자제해달라"라고 전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포루기는 테러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는 지난달 25일 스포츠 인권단체 나비드 연합의 성명서를 공개했고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포루기가 테러 조직인 혁명수비대의 오래된 회원이라고 밝혔다.

포루기와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대결했던 진종오도 지난달 28일 귀국 인터뷰에서 포루기에 대한 질문에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테러리스트가 1등을 하는 무슨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냐”라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발언에 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내가 자바드 포루기를 테러리스트라고 말한 인터뷰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부주의했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택이었다"면서 "난 내가 인터뷰를 하기 전에 내 동료 선수이자 올림픽 챔피언에 대해 더 생각하고 말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포루기는 지난 5월 한 방송에서 혁명수비대의 일원이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당시 포루기는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며 의무병으로 복무했다고 설명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포루기는 현재 이란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란대사관은 "혁명수비대원의 활약이 없었다면,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단체들이 중동과 유럽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었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혁명수비대가 테러 집단들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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