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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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에 이어 웸블리도...결승전 앞두고 무단 침입한 '무지성' 英 팬들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12 03: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 팬들이 다시 한번 축제를 망치고 말았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흥분한 잉글랜드 팬들이 바리케이트를 뚫고 무단으로 경기장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UEFA 유로 2020 결승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현재 SNS상에 수십 개의 영상들이 올라오는 가운데 잉글랜드 팬들은 티켓을 소지했는지 불분명하다. 수백 명의 팬들은 바리케이트를 뚫고 현지 경호 인력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 내부로 질주했다. 경찰 인력들이 이들을 찾고 내쫓기 위해 출동한 상황이다. 

현장을 찾은 한 팬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기서 미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티켓 없이 저지선을 무너뜨리고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웸블리 구장 관계자는 "우리는 경기장 외곽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경찰의 협회 하에 대응하고 있다. 해당 구역에 안전 조치는 빠르게 이뤄졌고 이후 경기장에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팬들이 들어오는 사안은 접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유로 2020의 마지막 경기이자 우승팀이 가려질 축제를 위해 6만여 명의 팬들이 티켓을 구입하고 들어오지만, 일부 몰상식한 현지 팬들이 사고를 일으키면서 흥을 깨버렸다. 관련 영상을 본 리오 퍼디난드도 SNS를 통해 "사람답게 행동해라! 제발!"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잉글랜드 팬들은 지난 4강전 덴마크와의 경기 때에도 덴마크 국가 연주 때 야유를 퍼붓고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PK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등 중동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들을 펼쳤고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UE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결승전을 앞두고도 이런 소요 사태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올드 트래포드를 몰래 침입해 시위를 벌인 뒤에도 이런 행태가 또다시 발생하고 말았다. 

사진=더 선/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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