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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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전술, '케빈 데 브라이너'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6.18 07:00 / 기사수정 2021.06.18 04: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가 들어온 순간, 경기 내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18일(한국시각) 코펜하겐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B조 덴마크와 벨기에의 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데 브라이너는 유로 본선 무대를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첼시와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었다. 후반 15분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얼굴을 충돌한 그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벨기에의 유로 명단에 포함됐지만 데 브라이너는 본선을 앞두고 열린 두 차례 평가전, 그리고 본선 1차전인 러시아전에 결장했다. 이번 덴마크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그는 선발 명단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데 브라이너가 없는 벨기에는 1차전 러시아에 3-0 완승을 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덴마크전에선 완전히 달랐다. 전반 2분 만에 유수프 폴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크게 고전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볼을 이어줄 연결 고리가 덴마크의 압박에 연결되지 않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브라이너를 꺼내 들었고 이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득점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데 브라이너가 하프라인에서 오른쪽에 있던 루카쿠에게 원터치 패스로 연결해 역습의 시작을 알렸다. 루카쿠는 수비 두 명을 뚫고 전진한 뒤 다시 뒤따라온 데 브라이너에게 내줬고 그는 침착히 다시 수비 두 명을 무력화하고 반대편에 있던 토르강 아자르에게 연결해 동점 골을 도왔다.

후반 25분엔 왼쪽에서 에당 아자르에게 패스를 받아 데 브라이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단 25분 만에 선수 한 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덴마크는 반격에 나섰지만, 벨기에와는 달리 결정력을 높이지 못하고 2패를 당했다. FIFA 랭킹 1위인 벨기에와의 격차를 실감했던 순간이었다. 전반에 상대를 압도했던 덴마크지만 벨기에의 전술은 곧 '케빈 데 브라이너' 그 자체였다. 

이날 데 브라이너는 45분 만에 슈팅 2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드리블 돌파 5회(양 팀 최다), 상대 박스 안 터치 3회(양 팀 최다)를 기록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데 브라이너가 들어오면서 공수 연결도 살아나면서 전반에 발이 묶였던 루카쿠 역시 살아났다. 루카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와 피지컬로 두 골이 모두 나왔다. 

벨기에는 2승을 거둬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거기에 데 브라이너의 등장으로 경기력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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