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6.14 10:27 / 기사수정 2021.06.14 10: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명민이 '로스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최고 시청률 6.89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큰 사랑 속에 막을 내렸다.
김명민은 극 중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을 연기했다. 지난 2018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로 함께했던 김명민과 김석윤 감독이 재회, 다시 호흡을 맞췄다. 종영 후인 11일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감독님과 '명탐정' 시리즈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짜내는 현장에서 함께했다. 그래서 드라마로 만났을 때 어떨까 궁금증이 있었고 기대치도 있었다"며 "예상만큼 좋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특수한 상황이지 않나. 서로 뭔가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명민은 작품 출연 전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짧은 영상 시청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무거운 법정물이 통할까 싶었다는 것. 그는 "너무 어려웠다. 이런 작품을 요즘처럼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진지하게 하나하나 파헤쳐가면서 봐줄 수 있는 분이 있을까 생각이 있었다"며 "각자 한 공간에 있더라도 짧은 클립 동영상을 보고, 핸드폰을 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저 역시도 그런 문화에 젖어있다보니 이런 진정성 있는 드라마를 제가 관객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스쿨'은 김명민의 걱정과 달리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받았다. 그는 "이런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목말랐던 게 아닐까. 초반 기우였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기쁨을 드러내며 "OTT 문화가 저희들에게 너무 빨리 왔고, 수많은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나오지 않나. 자극적이고 편향된 그런 장르의 장르물들이 나오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20여년전에 나온 카이스트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는데, 그런 캠퍼스물을 지향하고 있으면서도 법정스릴러라는 두 장르를 합쳐놓은 거다. 진정성과 전통성이 있는 드라마라 많은 분이 공감하고 느꼈던 게 아닐까"라고 사랑받은 이유를 추측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시즌2에 대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선 "김석윤 감독이 간다면 간다. 지금 상황으로 나올 것 같진 않지만 JTBC, 김석윤 감독님이 만들 수도 있다. 저도 시즌2를 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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