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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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故유상철, 빨리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1.06.10 15:50 / 기사수정 2021.06.10 15:44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컬투쇼' 김병지와 이천수가 故 유상철 감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특별 초대석에 스페셜 게스트로 김병지, 이천수 출연했다.

이날 DJ 신봉선은 대한민국 축구역사상 가장 캐릭터가 쎈 분들이라는 설명으로 김병지와 이천수를 소개했다.

김병지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국대 패밀리 팀의 감독을 맡았다", 이천수는 "저는 불나방 팀의 감독을 맡고 있고, 시즌1에서 우승팀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은 "우승 감독이면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냐"라고 묻자 이천수는 "히딩크 다음에 명장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명장'이라고 자신을 설명하는 이천수의 모습에 김태균은 "명장이 되지 못한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김병지에게 물어 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김병지는 "이번 시즌에서 명장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신봉선은 방송 중 연예인들끼리 기 싸움이 있다고 말하며 감독들끼리의 기싸움은 없는지 물었다. 김병지는 "그런건 없다. 그런데 황선홍 형이 '이거 잘 못 하면 감독직 앞으로 안 들어오는 거 아닌가'라며 앞으로 축구 인생을 걱정하는 것은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천수는 "최용수 감독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미지 아니냐, 망신당할 수 있다"며 "저희는 부담이 없다"며 예능이지만 각자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를 듣던 김태균은 "명장은 부담감이 없어야 한다"라고 하자 이천수는 "우리 히딩크 감독님도 부담감이 없었다. 그런 느낌이다"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 '골때녀' 방송 중에 승부욕이 남다른 선수로 김병지는 한혜진를 꼽았다. 이에 이천수는 "'개벤져스'는 다 그런다"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저희는 사실 나이도 많고 체격이 다른 팀에 비해 비교되다 보니 파이팅이 없으면 버티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병지는 수비수들 중 못을 가지고 축구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선수 생활 당시 "꼬집는게 많았는데 차이는 것보다 아프다. 살이 없어서 꼬집으면 피가 나서 경기에 집중이 안되고 그 사람을 해할 생각만 한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국제경기에 이르고 싶지만 영어가 안돼서 답답했다는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또, 2002 월드컵 때 이천수가 경기 중 말디니 선수의 머리를 찼던 일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그는 "일부러 찬 거다. 이태리가 경기를 할 때 거친 것이 있다"며 "자신들이 실력이 좋으니 상대를 깔보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기억했다. 

이날 두 사람은 췌장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난 故 유상철 감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태균이 "최근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유상철 감독님이 투병 끝에 별세하셨다"며 "어제가 발인이었다. 두 분이 장례 자리를 지키신 걸로 알고 있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병지는 "함께 했다. 각계각층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또, 이천수는 "최근에 유상철 감독님과 같은 팀에서 인연을 누구보다 깊게 쌓고 있었다. 그래서 아프신 걸 가장 먼저 알았던 선수이기도 했다"며 "마음은 지금도 그렇지만 아프고 힘들다.그래도 형들도 잘 지켜주셨고, 잘 보내드렸다"라며 그와 인연에 대해 밝혔다.

끝으로 그는 故 유상철 감독에 대해 "정말 대단한 레전드라고 느꼈다. 해서 너무 빨리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저도 후배로서 끝까지 기억할 수 있는 후배가 되겠다. 많은 분들이 조문와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오래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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