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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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닝 "청춘을 대변하는 밴드 되고 싶지 않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5.22 10:10 / 기사수정 2021.05.21 17:3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3인조 밴드 모브닝(MOVNING)은 '지금'을 담은 음악을 한다. 오래 전 흘러간 시간들을 추억하거나 언젠가 다가올 희망을 바라보기보다 지금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음악들을 선사한다. 먼 훗날 들었을 때 지금 순간의 감정과 다시 마주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모브닝의 음악은 아련하고 찬란하다. 

강하림(보컬·피아노), 황인규(베이스), 임준혁(드럼)으로 구성된 모브닝은 최근 군 복무 후 첫 EP '낭만을 그리다'를 발표하며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입대 전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할 테니까' '그날의 우리는 오늘과 같을 수 있을까' '내가 있을게' '리틀 파이터스(Little Fighters)' 등 아름답고 공감가는 가사와 청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메세지로 많은 사랑 받았다. 

최근 발매한 새 EP 앨범 '낭만을 그리다'는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슬픔, 후회로 대변하는 모든 감정들이 결국 낭만의 시절이었고, 앞으로 만날 새로운 삶 또한 낭만의 시절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나 홀로 마음껏 그대를 사랑하는 밤'은 보내야 할 미련임을 알지만 혼자만이라도 마음껏 그리워하는 슬픔을 표현한 곡. 이외에도 '3-1', '마젤란', '너와의 이야기', '사해' 등 5트랙으로 채워졌다. 

최근 모브닝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위해 만나 신보 발표 소감 및 근황부터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밴드 활동 전반적인 이야기들, 앞으로 모브닝이 보여줄 활동 계획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모브닝과의 일문일답. 

Q. 모브닝의 음악은 청춘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멤버들이 생각하는 모브닝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황인규) 솔직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솔직한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귀 기울여주시는 것 같아요. 이야기 속 화자에 몰입해서 공감하고 조금씩 치유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준혁) 저희가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가사가 많아요. 누군가로 인해 상처 받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하는 일은 다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모브닝 음악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청춘을 위로하겠다는 목적성을 갖고 있거나 대변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렇게 느끼는 부분은 리스너의 몫이겠죠. 청춘을 대변하고 싶은 밴드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강하림) 지극히 평범한 세 사람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느끼는 감정들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것뿐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의도적으로 청춘을 대변하거나 인위적인 위로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 받으신다면 만족합니다. 

처음 모브닝을 시작한 2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인 현재, 앞으로도 저희 세 사람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겠죠. 저희는 그저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고 각자의 길을 걸으며 순간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낼뿐이에요. 리스너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고, 그 시절을 공유하고 싶어요. 저희의 지나간 길을 음악으로 들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면 좋겠죠. 

Q. 모브닝의 주옥같은 곡들 가운데, 멤버들이 좋아하는 곡은 어떤 곡일지 궁금해요. 

임준혁)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할 테니까'를 제일 좋아해요. 이 곡을 통해 많은 분들이 모브닝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모브닝에게 효자곡이고, 복을 가져다준 것 같아요. 

황인규) '극야'가 가장 솔직한 곡인 것 같아요. '마젤란'은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 같고요.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모브닝 SN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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