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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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전여빈, 내성적인 엄태구와 '절친'된 사연 (인터뷰)

기사입력 2021.04.23 15:50 / 기사수정 2021.04.23 15:3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전여빈이 상대역인 엄태구에게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의 주인공 전여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여빈은 유일한 혈육인 삼촌과 함께 제주도에 살고 있는 시한부 '재연' 역을 맡아, 상대 조직의 타깃이 돼 그들을 피하기 위해 낙원의 섬 제주로 가게 된 범죄 조직의 에이스 '태구' 역의 엄태구와 호흡을 맞췄다. 

'낙원의 밤'을 통해 내성적인 성격의 엄태구와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는 전여빈은 "박훈정 감독님이 엄태구, 전여빈을 캐스팅했다는 것에 저희 둘다 '감독님이 또 모험을 하시는구나' 싶었다. 저희를 믿어주시는 데에 감사함이 컸던 것 같다. 한뜻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 또한 저희 둘을 가까운 동료로 만들어 주시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많은 맛집을 데려가 주셨다. 밥을 먹고 나면 다음은 디저트와 커피를 먹을 수 있는 2차 맛집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라 산책을 하면서 서로 찍었던 신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에게 좋은 동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떠올렸다.

촬영장에서 엄태구는 전여빈은 '연기 괴물'이라고 불렀고, 전여빈은 엄태구를 '화보 장인'이라고 불렀다. 엄태구는 진심이었고, 전여빈은 장난이었다.

전여빈은 "태구 배우님이 친해진 다음부터 '어~ 괴물'이라고 놀리더라. 그다음부터는 '오빠가 저걸로 나를 놀리는구나' 싶어 오빠네 회사 블로그에 있는 화보 B컷 글을 찾아봤다. '화보 장인'이라는 표현이 있길래 저도 '화보 장인'이라고 놀렸다. 서로 그렇게 친한 표시를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상대 역으로 만난 엄태구는 어떤 배우일까. 전여빈은 "다른 분들이 느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진중하고 항상 열심히 한다. 차승원 선배가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업이라면 저 정도의 진심과 열정, 집중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 저런 자세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태구 배우님에 대해 말을 했다. 저도 똑같이 느꼈다. 어느 순간에는 엄태구라는 배우의 굉장한 집중력과 노력이, 같이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부끄럽게 만들 때가 있었다. '나는 왜 여기서 멈춘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좋은 자극을 줬다"고 털어놨다.

한편 '낙원의 밤'은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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