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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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멈춰!' 발렌시아,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이강인도 동참

기사입력 2021.04.06 10:53 / 기사수정 2021.04.06 10: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발렌시아가 구단 차원에서 인종차별 반대 켐페인에 나섰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시각) 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 선수단 전원이 함께 촬영한 인종차별에 반대 캠페인 사진을 공개했다. 

'오늘, 내일, 그리고 항상'이란 멘트를 시작으로 게시물을 올린 발렌시아는 인종차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선수들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며 인종차별을 멈춰달라는 행동을 보였다.

발렌시아의 센터백 목타르 디아카비는 지난 5일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9라운드 카디스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 후안 칼라에게 경기 도중 인종차별 단어를 듣고 분노했다.

"더러운 흑인(shitty negro)"라는 단어를 들은 디아카비는 극렬히 분노했고 양 팀 선수단이 달려들며 말리면서 선수단 간에도 충돌이 발생했다. 

디아카비는 주심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발렌시아 동료들도 디아카비를 지지하는 뜻에서 라커룸으로 들어가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는 잠시 뒤 재개됐지만 발렌시아는 구단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디아카비를 지지하는 한편 인종차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애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은 이날 디아카비와 함께 구단 영상에 출연해 "우리는 어제 디아카비가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목격했다. 우리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반대하고 디아카비를 지지한다. 어제 일어난 일은 선수들이 충분히 경기장을 빠져나갈 만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런 사건이 다시 반복되지 않길 희망하며 라리가 사무국에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느 팀, 어느 선수한테도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지금부터, 우리는 인종차별에 노출된 모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 프로토콜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우리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 축구는 우리 사회의 예시이다..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인 역시 선수단과 함께 이 캠페인에 함께 했다. 발렌시아 선수들도 구단 게시물을 공유하며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인 AC밀란 역시 발렌시아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다빈손 산체스에게 발생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발렌시아와 토트넘을 지지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발렌시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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