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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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 CC"…오은영 박사, ♥피부과 의사 남편과 러브스토리 (옥문아들) [종합]

기사입력 2021.03.31 00:40 / 기사수정 2021.03.31 00:2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은영 박사가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의사가 된 계기에 대해 "일단 저희 아버지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굉장히 많이 아프셨다. 지금으로 보면 초기 위암이었던 거다. 그 당시에는 암 진단받으면 다 돌아가시는 거다. 말씀을 안 하고 계시다가 수술 전날에 오빠하고 저를 방으로 부르시더라"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오은영 박사는 "'내일 아버지가 병원에 가서 입원해서 수술을 받는데 너무 동요되지 마라. 위암이지만 초기 상태고 건강한 상태로 들어가니까 괜찮을 거다'라고 하더라. 통장을 주시더라. '그래도 대학 공부할 정도로는 적금 들어놨으니까 혹시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는 열심히 해라'라고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방에 들어오니까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한 적이 없었다. '아버지 낫게 해주시면 나도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라고 결심했다"라며 털어놨다.

또 오은영 박사는 "인턴 생활을 하는데 마취과에 배정이 됐다. (환자가) 마취된 상태면 의식이 없다. 마취과를 돌고 제가 '나는 이 과는 절대 못 하겠다' 결심이 선 거다. 저는 나불나불해야 한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더 나아가 오은영 박사는 "생각을 해보니까 정신과는 적성에 맞는 데다가 아버지가 아프시고 암세포를 떼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이 편안하게 회복하고 사는 게 뭔가 봤더니 정신과더라"라며 자랑했다.



특히 송은이는 "내 아이에 대한 고민이 있을 거 같다. '선생님 아이는 잘 크나요'라고 할 거 아니냐"라며 궁금해했고, 오은영 박사는 "언제나 현장 육아는 이론처럼 되지 않을 때가 많다"라며 당부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는 몇 점 짜리 엄마냐고 물어보면 70점~80점이라고 한다. 하나는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게 저는 안 때리고 키웠다. 아이를 오냐오냐 키운 것도 아니고 사람은 누구나 사람을 때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못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김용만은 "부부 싸움도 하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오은영 박사는 "나는 기분 나쁘고 화날 일이 많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도 티격태격하면 남편이 손을 잡는다. 그럼 한 번 쳐줘야 하지 않냐. 다시 한번 잡는다. 그럼 풀리고 말을 한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오은영 박사와 그의 남편은 의과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다고. 오은영 박사는 "의과대 학생들은 아침에 수업을 일찍 시작한다. 8시에 시작한다. 일찍 시작하고 거의 수업 끝나는 게 10교시까지 했다. 밤 10시, 11시까지 집에 못 갈 때가 많다. 전우애가 생긴다. 연애가 싹트더라. 여자 동기들 반 정도는 다 동기나 선배하고 결혼한 거 같다"라며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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