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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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와 모드' 오승훈 "박정자 마지막 공연, 빛내드릴 것"

기사입력 2021.03.22 15:06 / 기사수정 2021.03.22 15: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오승훈이 박정자가 출연하는 ‘해롤드와 모드(19 그리고 80)’에 캐스팅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페이지 명동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와 모드(19 그리고 80)’ 기자간담회에서 오승훈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훈은 "연습을 시작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선생님 두분에게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거다. 내가 훨씬 어리고 모자라다. 두배 세배 더 에너지를 준비해야 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이 배우면서 그만큼 행복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특히 박정자 선생님이 이번이 마지막 '해롤드 앤 모드'라고 하시면, 더더욱 선생님의 자리를 빛내드리도록 좋은 해롤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품 안에서 충실하게 좋은 연기를 하겠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해롤드가 사랑을 배워가고 찾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이 작품을 지금 연습하면서도, 공연하면서도 다 끝나고 나서도 배우로서, 나로서도 한단계 변화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힘들 때도 있겠지만 치열하게 부딪히려고 노력한다. 선생님을 더 귀찮게 해드릴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윤석화가 연출하는 연극 ‘해롤드와 모드(19 그리고 80)’는 자살을 꿈꾸는 19세 소년 해롤드가 유쾌한 80세 노인 모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두 사람 사이의 우정, 사랑을 다룬 블랙 코미디이자 컬트 연극이다. 

박정자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유쾌한 할머니 모드 역을 맡았다. 죽음을 꿈꾸는 19세 소년 해롤드 역에는 임준혁, 오승훈이 캐스팅됐다. 홍지영, 오세준, 최명경, 이경미도 함께한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사랑을 통해 역설한다. 콜린 히긴스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동명 영화(1971)로 먼저 알려졌고 1973년 히긴스에 의해 연극으로 탄생됐다.

한국에서는 1987년 김혜자, 김주승 주연으로 초연했다. 한국 연극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배우 박정자는 작품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박정자의 연극 ‘해롤드와 모드(19그리고 80)’는 2003년부터 18년간 5번의 연극 (2003, 2004, 2006, 2012, 2015)과 1번의 뮤지컬(2008)로 관객과 만났다. 해롤드 역할에 김영민, 이종혁, 강하늘 등을 배출했다.

5월 1일부터 23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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