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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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이게 마지막 인터뷰이길” 팬들 폭발

기사입력 2021.03.19 15:20 / 기사수정 2021.03.19 15:2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충격적인 유로파리그 탈락에 팬들의 반응이 심상찮다. ‘무리뉴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가 크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자그레브에 0-3 대패했다. 1차전 2-0 승리를 거뒀지만, 합산 스코어 3-2로 8강행이 좌절됐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안방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8강 진출에 여유가 있던 터였다. 하지만 이날 유독 공격에서 파괴력이 약했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오르시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때까지도 희망은 있었다. 하지만 자그레브의 공세에 적잖이 당황했다. 후반 37분 다시 한 번 오르시치에게 실점하며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동안 토트넘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가 아쉬웠다. 외려 연장 후반 1분 만에 오르시치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맹공 모드로 나섰으나 결국 고배를 들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 있던 걸 생각하면, 굴욕적인 패배였다. 토트넘 전설 글랜 호들은 경기 후 “형편없는 경기였고 비참한 결과였다. 스퍼스는 끔찍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혹평을 쏟았다. 

팬 반응 역시 날이 섰다.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팬은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하는 마지막 인터뷰이길 바란다”며 ‘조제 아웃’을 해시태그로 걸었다. 

“(무리뉴 해고 관련) 클럽 성명서 게시물을 기다리고 있다”, “포체티노를 경질한 게 여전히 스퍼스를 아프게 한다”, “무리뉴 아웃”, “조제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버스를 주차한다. 어떻게 2골의 이점을 갖고 수비만 하는 데 3골을 내줬을까?”, “미안하지만, 조세 당신이 나가야 한다” 등 많은 팬이 마뜩잖은 심기를 표출했다. 

팬들의 외침만 봐도 알 수 있듯, 토트넘의 현상황은 좋지 않다. 무리뉴 감독이 민심을 돌리기 위해선 리그 4위 수성, 카라바오컵 우승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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