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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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홍석천 "입양한 조카, 따돌림 당할까 걱정돼→해외 行" (쇼터뷰)[종합]

기사입력 2021.03.12 16:54 / 기사수정 2021.03.12 16:5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홍석천이 입양한 조카들을 언급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모비딕 Mobidic'에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 홍석천 인터뷰에서 제시가 급발진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시의 쇼!터뷰'(이하 '쇼터뷰')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언제 커밍아웃을 하게 됐냐는 질문에 홍석천은 "30살에 했다. 성 정체성을 느낀 것은 중학교 때부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인정하기 싫고 받아들이기 싫었다. 종교도 가지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살 때 내 미래를 그려봤다. 나는 결혼도 안 할 거고, 남자를 좋아하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많이 생각했다.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시기니까 2000년도에는 나 같은 사람도 받아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데 똑같았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3년간 방송 일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석천은 "그래서 선택한 게 나이트클럽 DJ였다. 돈을 벌어야 해서 밤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돈 벌었다. 계속 살아야 되니까"라고 말했다.

제시는 "(커밍아웃을)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렇게 홍석천이 얘기해 주는 게 너무 좋다"면서 응원했다.

조정식은 "방송 복귀는 어떻게 하게 됐냐"고 물었다. 홍석천은 "SBS 드라마로 복귀했다. 그때 캐스팅된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 SBS 앞에 플래카드 부대가 와서 '홍석천이 출연하면 안 된다' 반대했다. 방송국이 테러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그런데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그러냐'며 감싸주셨다. 나한텐 은인이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홍석천은 아빠가 된 지 13년째라고 전했다.

홍석천은 "누나로부터 딸과 아들을 입양을 했다. 누나가 이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데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어차피 삼촌은 장가 안 갈 거고 아이도 안 낳을 거니까. 또 법적으로 가능해져서 입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같은 삼촌을 둔 이유로 따돌림당할까 봐 걱정됐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 해외에 보냈었다"며 "약속 딱 두 가지를 했다. '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쓰는 것', '마약 하지 않는 것' 이것만 지켜라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석천은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모비딕 Mobidic'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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