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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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데뷔골’ 외데고르 “엄청난 순간… 팀 정신 보여줬다”

기사입력 2021.03.12 11:30 / 기사수정 2021.03.12 10:52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스널 데뷔골을 기록한 마틴 외데고르가 활짝 웃었다. 

아스널은 1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3-1로 꺾었다. 원정 승리를 챙긴 아스널은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외데고르는 윌리안, 부카요 사카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아스널은 초반부터 올림피아코스를 몰아붙였다. 전반 34분이 돼서야 득점이 터졌다. 외데고르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회전 없이 골문으로 향해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슈팅이었다. 

이후 아스널은 후반 13분 엘 아라비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모하메드 엘네니의 연속 골로 귀중한 원정 승리를 따냈다. 

지난 1월 아스널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외데고르는 누구보다 기쁜 모양이다. 경기 후 외데고르는 “엄청난 순간이었다. 득점에 대한 열망이 컸지만, 아직 골이 없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순간이었다.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하프타임에 리드를 쥔 것도 결정적이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에도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골을 헌납한 걸 제하고 우린 끝까지 견고했다. 경기를 장악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쉬운 볼을 내줬다. 훌륭한 경기였고, 3-1로 이길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스널에서 이제 막 9경기를 치른 외데고르지만, 벌써 팀에 녹아든 모양이다. ‘팀 정신’이란 표현을 썼다. 외데고르는 “우리가 가진 팀 특성과 팀 정신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바꾸고 골을 넣고 있다. 난 이런 게 팀 정신과 우리의 자질을 보여주는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데고르는 득점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빛났다. 팀 내 최다인 슈팅 4회, 키패스 4회를 기록했고, 2선에서 도전적인 패스를 시도하면서도 90.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마갈량이스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받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RSENAL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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