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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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농부 한태웅 "땅 1000평 잃고 한달 간 시름시름" (태웅이네)

기사입력 2021.03.12 09:50 / 기사수정 2021.03.12 09:4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소년 농부 한태웅이 소작하던 논을 잃고 새로운 논을 얻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한태웅 개인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에는 지난 11일 "소작하던 논을 떼였습니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잃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태웅은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위해 비료 뿌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무거운 비료를 어깨 위에 매단 채 밭을 걸어다니며 열심히 비료를 뿌리던 한태웅은 "아쉽게도 농사 짓던 논 하나가 떨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참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예전에 물 로터리 치던 거 애벌치는 영상이 유튜브로도 올라갔다. 천 평이 조금 안되는 땅인데"라며 아쉬워했다. 

소년 농부로서 땅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임대로 (농사를) 짓다 보면 그게 속상하다. 누가 보면 별 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농사 짓는 입장에서 땅 한 평 한 평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땅을 잃은 뒤 심적으로 크게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구백몇십 평짜리 하나가 떨어지고 나서 한 달은 속이 상했다. 내년 농사 준비하려고 논까지 다 갈아 놨는데"라고 털어놓으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일로 한 달 가량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한태웅은 "시름시름 하다가 아버지 지인분께서 삼천 평을 (소개해주셨다). 집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삼천 평을 소개해주셔서"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한태웅은 "구백 평이 떨어지고 삼천 평이 들어왔으니까.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일을 해서"라고 말하며 의젓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소년 농부의 열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응원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한태웅은 "올해 농사 짓는 논이 만평이 조금 안 된다. 구천 육백 평인가, 구천 칠백 평이다"고 밝힌 한태웅은 농사일이 시작된 만큼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끝으로 한태웅은 "좋은 일도 많았고 신축년 농사일도 시작됐다.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금년 농사 잘 되게 해주십시오"라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태웅이네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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