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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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코로나19로 지난 1월 모친상..."YNWA, 클롭!"

기사입력 2021.02.11 07:03 / 기사수정 2021.02.11 08: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독일 빌트지난 10일(한국시각)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클롭이 지난 1월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81세.

엘리자베스 클롭은 코로나19로 인해 클롭의 고향인 글라텐에서 세상을 떠났다. 클롭은 한 독일 언론을 통해 "그녀는 내게 모든 것이었다. 그녀는 평범한 어머니였다. 절실한 기독교 인으로써, 난 어머니가 좋은 곳으로 가셨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클롭은 어머니를 떠나보냈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역시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독일 방역당국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다. 

영국발 입국자는 음성 판정을 확인받아야 하며 10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만약 클롭이 독일로 향했다 하더라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시 5일의 자가격리를 더 이행해야 한다. 그럴 경우 클롭은 최대 4번의 리버풀 경기에 결장할 수 있었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 역시 더 빠르다.

클롭 역시 이에 대해 "힘든 시기 때문에 나는 장례식에 갈 수 없었다. 상황이 허락되는 대로 우리는 어머니에게 환상적인 기념식을 치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는 양조장의 딸이었다. 그녀는 지난 2000년에 세상을 떠난 클롭의 아버지 노버트 클롭과 결혼했고 세 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 중 막내가 위르겐 클롭이었다. 

위르겐 클롭이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던 2010/11시즌, 엘리자베스가 우승축하식에 함께 참여한 바 있었다. 

리버풀은 SNS를 통해 클롭에게 "항상 그대와 함께 할게요, 클롭(You’ll Never Walk Alone, Jürgen)"이라며 위로의 말을 건냈다. 리버풀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토트넘 홋스퍼, 바르셀로나 등이 SNS를 통해 클롭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UEFA챔피언스리그에 영향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팀 RB라이프치히와 16강 맞대결을 펼치는 리버풀은 독일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16강 1차전을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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