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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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투헬의 첼시… “TOP4에 들면 행복할 것”

기사입력 2021.02.10 16:30 / 기사수정 2021.02.10 16:3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목표는 현실적이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 시간) “첼시의 수석 코치 졸트 뢰브가 투헬의 첫 시즌 목표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달 25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램파드는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첼시를 4위로 이끌었고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물했다. 

시즌을 마친 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에두아르 멘디, 티아고 실바 등을 품는 데 2억 2,000만 파운드(약 3,400억 원)의 거금을 들였다. 시즌 초반엔 1위에 오르는 등 순항했다. 그러나 램파드의 첼시는 (경질 전) 마지막 8경기에서 2승 1무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9위까지 처졌다. 

우승을 바라는 첼시로서도 램파드의 경질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첼시의 대처는 빨랐다. 램파드와의 동행을 마친 이틀 뒤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인 투헬의 부임 소식을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처음 입성한 투헬 감독은 첼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총 4경기를 치렀는데, 3승 1무를 거뒀다. 순위도 5위까지 뛰었다. 4위 리버풀(승점 40점)을 1점 차로 쫓고 있고, 3위 레스터 시티(승점 43점)와의 승점 차도 단 4점이다.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투헬 감독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골닷컴에 따르면 뢰브 코치는 “우린 몇 달 안에 우승하겠단 목표를 갖고 첼시에 합류하지 않았다. 4위 안에 들어도 훌륭한 성과가 될 것이며 구단도 이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이기는 것은 놀랍도록 어려운 일이다.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감독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있다”며 리그 제패를 목표로 두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12월 29일 PSG와 동행을 마쳤다. 일을 그만둔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말 그대로 쉴 틈이 없었다. 

이에 대해 뢰브 코치는 “우린 최소 반년은 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다음 클럽에서 일할 준비를 할 것이로 생각했다. 만약 첼시가 우리를 부르지 않았다면, 더 쉬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첼시는 특출한 도전지이며 환상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리그에 있기도 하다. 여름엔 이런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에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첼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답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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