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58
연예

[단독] '성추행 무죄' 강은일, 피해 주장 여성 무고죄 고소

기사입력 2021.02.08 13:04 / 기사수정 2021.02.08 13: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해 강제추행 혐의를 완전히 벗은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해당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은일은 지난 해 자신을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성을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강은일은 이후 9월, 11월에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강은일은 2018년 3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동석한 여성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강은일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유죄 판단을 뒤집고, 강은일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 및 현장검증 결과 강은일의 주장이 설득력 있고, A씨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화장실 문 통풍구에 비친 그림자로 화장실 내부의 모습을 추론해볼 수 있었고, 재구성한 그림자로 볼 때 강은일의 진술이 동선과 일치해 무죄를 증명한 것이다. 대법원은 강은일의 무죄를 확정했다. 

억울한 누명을 벗은 강은일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에 “(그 여성이) 어떤 생각으로 그런 건지 많이 화가 났고 미웠다.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했는데 당연히 성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진짜 성추행범들이) 악용하는 게 아닐까, 정말 피해받는 여성들이 무고죄로 고소되는 게 아닐까 해서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당연히 나쁜 행동을 한 사람은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은일은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더 캐슬’, ‘랭보’,‘헬로우 피아노맨’ ‘붉은 정원’, ‘아이다’, ‘뉴시즈’, 연극 ‘알앤 제이’ 등에 출연했다.

당시 사건으로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 그는 무죄 판결 이후 무대에 복귀했다. 현재 뮤지컬 '스모크'와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서 열연하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