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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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윤정희 홀로 투병" 프랑스 방치설…백건우 측 "거짓 주장" [종합]

기사입력 2021.02.07 19:50 / 기사수정 2021.02.07 19: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투병 중인 가운데,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로부터 프랑스에서 방치된 채 지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건우 측은 7일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백건우의 국내 소속사 빈체로는 "두 사람은 평생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돼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요양병원보다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건우와 딸이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로 간 후 그의 형제, 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 및 방식에 관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항소인(형제, 자매 측)의 패소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화계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 법원 결정문에는 "윤정희의 배우자 및 딸, 한국 가족과 관련 피성년후견인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윤정희의 한국 가족은 윤정희가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고 금전적인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판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법원은 윤정희가 배우자 및 딸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매우 안락한 조건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거주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심리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요건 위배 등의 사유로 관리자에 의해 실명은 가려졌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윤정희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장하며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딸 역시 윤정희 근처에 머물고 있지만 자신의 생활로 바빠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서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내를 보지 않은지 2년이 됐다. 자기는 더 못하겠다면서 형제들에게 간병 치료를 떠맡겼다"며 윤정희를 한국으로 데려와 간병과 치료를 받게 해줄 것을 호소했다. 

해당 주장과 관련해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해당 청원글에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윤정희는 지난 1966년 데뷔해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영화배우다.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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