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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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대세→신인상, '카이로스'로 버킷리스트 이뤘다 [2020 MBC 연기대상②]

기사입력 2020.12.31 10:00 / 기사수정 2020.12.31 01: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보현이 '2020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카이로스'의 안보현은 '십시일반' 김혜준과 함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남자 신인상 후보로 '카이로스' 강승윤, '그 남자의 기억법' 이진혁,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배인혁, '미쓰리는 알고있다' 김도완, '꼰대인턴' 노종현, '십시일반' 최규진 등과 경쟁한 가운데 신인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안보현은 최근 종영한 '카이로스'에서 서도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서진(신성록 분) 밑에서 충직하게 일하지만, 뒤에서는 그를 배신하고 강현채(남규리)와 내연관계를 이어왔다. 강현채의 숨겨진 내색을 알아차린 뒤에도 변함없는 순애보를 보여줬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때로는 찌질하고, 때로는 악랄한 안하무인 악역을 맡아 인상을 남긴 안보현은 이번에는 ‘카이로스’에서 선악을 오가는 섬세한 열연을 보여줬다.

안보현은 "어제 똑같은 무대(MBC 연예대상)에서 MC를 보면서 평생 떨 걸 다 떨어 오늘 안 떨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떨린다. 너무 감사드린다. 연기를 하면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무대에 서는 거였다. 신인상까지 줘 너무 감사하다. '카이로스'는 박승우 감독님의 첫 작품인데 함께해 영광이다. 처음 받는 신인상이어서 떨리고 감사하다"라며 많은 스태프들과 신성록, 남규리 등 배우들, 소속사 식구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보현은 "부모님이 부산에서 보고 있을지 모르는데 주무시고 있을 수 있다. 아들이 서울에서 올라와서 해준 거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감사하다. 할머니 너무 사랑한다. 코로나19 잘 이겨내고 내년에는 마스크 벗고 웃으면서 악수할 날이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해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 ‘최고의 연인’, ‘태양의 후예’, ‘숨바꼭질’, ‘독고 리와인드’, ‘그녀의 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카이로스’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번 ‘카이로스’로 또 한 걸음 나아갔다. 29세라는 나이에 늦게 데뷔했지만 빠르게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안보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안보현이라는 모래성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다져 가고 싶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 한발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배우 안보현, 인간 안보현으로 살아가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인상이라는 버킷리스트를 이룬 안보현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2020 MBC연기대상, FN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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