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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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불화의 중심' 네이마르, 음바페 기 살리며 분위기 주도

기사입력 2020.12.10 14:43 / 기사수정 2020.12.10 14: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3년 전, 불화의 중심이었던 네이마르가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네이마르는 10일(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0/21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순연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네이마르는 두 골을 넣은 뒤인 38분에 또다시 페널티 박스로 침투에 성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당초 휘슬이 불리지 않아 미첼 바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네이마르는 본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킬리앙 음바페에게 이를 양보했고 음바페는 득점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본인이 페널티킥을 넣으면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었지만 음바페에게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항상 팀원들을 생각한다. 이 때문에 그가 음바페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이런 마음씨는 3년 전엔 존재하지 않았다. 3년 전 네이마르는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 당시 동료였던 에딘손 카바니와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PSG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는 카바니였지만 네이마르가 본인이 차고싶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카바니에게 이를 거절당했고 당시 다니 알베스가 억지로 볼을 빼앗아 네이마릉게 가져다 주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후에 홈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고 이후엔 네이마르가 카바니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기도 했다.

이후 3년이 지나고 네이마르는 주장 완장을 달고 PSG를 이끌며 음바페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을 도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성숙해진 네이마르에게서 주장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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