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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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안영미·정선희·정경미, 故 박지선 비보에 라디오 불참 "마음 추슬러야" [종합]

기사입력 2020.11.03 18:10 / 기사수정 2020.11.03 18: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개그맨들이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했다.

3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자리를 비운 김신영을 대신해 스페셜 DJ 행주가 진행을 이어갔다.

행주는 "어제(2일)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많은 분이 통탄과 슬픔에 잠겼다. 김신영 씨도 워낙 가까웠던 사이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후 행주는 스페셜 DJ를 마무리하면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두 분과 함께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세상엔 행복한 것들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파를 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 입니다' 오프닝에서 DJ 뮤지는 안영미의 부재 속에 "스펀지밥이 뚱이에게 묻습니다. 내가 없으면 너는 뭐해? 뚱이가 대답합니다. 네가 돌아오길 기다려. 네가 없으면 돌아오길 기다리는 사람을 친구라고 부른다"라며 '스펀지밥' 속 우정에 관한 명언을 들려줬다.

뮤지는 "(안)영미 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영미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바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 희극인분들이 하루하루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항상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뮤지는 "오늘은 혼자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한 청취자는 아이유의 '무릎'을 신청하며 "모두 서로에게 무릎이 되어줍시다. 힘내자고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뮤지는 "올해 가장 많이 한 말이 아닌가 한다. 모두가 힘들지 않나. 이 말을 안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힘들다, 힘들다라고 생각하면 더 힘들 때도 있는데 올해 우리가 서로 힘들다는 말은 위로의 말로 격려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어 "좋은 생각을 가지려면 건강해야 한다. 항상 건강을 유의해라", "어떻게 늘 좋은 날만 있겠냐, 어떻게 나쁜 날만 있겠냐. 행복한 날이 연속이면 좋지만 스스로 이겨 나가는 법을 배워야겠다"라며 청취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정경미와 정선희도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정경미, 정선희 씨가 오늘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했다. 내일(4일)은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영미, 김신영 씨는 경황이 없어 의사 결정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내일 출연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정경미는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를, 정선희는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DJ를 맡고 있다. '두시만세'는 박준형과 김유리 리포터가 진행했고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문천식이 단독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안영미, 김신영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3일) 안영미의 라디오 스케줄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영미와 김신영은 故 박지선의 비보를 접한 뒤 슬픔에 빠져 있다. 故 박지선은 모친과 함께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SBS플러스, 미디어랩시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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